'교체 유력' 이승우 스팔의 장신 수비수를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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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과의 2연전을 앞둔 엘라스 베로나가 스팔 원정길에 오른다. 이승우 역시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격을 대기 중이다

AC 밀란과의 2연전 앞둔 이승우의 엘라스 베로나, 같은 승격팀 스팔 상대로 시즌 3승 정조준, 이승우 역시 밀란전 예열 마칠 수 있을지가 관심사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AC 밀란과의 2연전을 앞둔 엘라스 베로나가 스팔 원정길에 오른다. 이승우 역시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출격을 대기 중이다.

베로나는 10일 오후(한국시각) ‘스타디오 파올로 마짜’에서 열리는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 스팔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 모두 강등권이다. 그리고 베로나와 마찬가지로 스팔 역시 올 시즌 승격팀이다. 2승 4무 9패로 베로나(2승 3무 10패)보다 승점 1점 앞선 18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양 팀의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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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로서는 주 중부터 주말 경기까지 AC 밀란과의 2연전이 대기 중인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한 밀란전 예열이 필요하다. 이빨 빠진 호랑이로 불리는 밀란이지만, 최근 분위기와 상관없이 밀란과 베로나의 전력 차는 뚜렷하다.

베로나와 마찬가지로 스팔 역시 득점보다는 실점이 월등히 많다. 15라운드까지 13골을 넣었고 26골을 내줬다. 26골 중 15골이 후반에 나왔다. 그중에서도 후반 15분부터 경기 종료 직전까지 내준 골이 12골이다. 사실상 팀 실점의 절반 정도가 후반 막판 집중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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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의 경우 홈에서는 8골을 넣고 10골을 내줬다. 반면 베로나는 원정에서 7골을 넣고 13골을 내줬다. 홈에서 5골 17실점을 기록 중인 모습과는 상반된다. 올 시즌 베로나는 2승 3무 9패로 승점 9점을 기록 중이다. 홈 경기 베네벤토전 승리를 제외한 나머지 승점 6점 중 5점이 원정에서 거둔 승점이다. 스팔은 2승 모두 홈에서 거뒀다. 우디네세에 3-2로 승리했고, 제노아를 상대로도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지난 제노아전에서 이승우는 베르데를 대신해 후반 25분 교체 출전했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움직였다. 정황상 스팔전에서 이승우는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유력하다. 주 중 밀란과의 코파 이탈리아전 대비를 위해서다. 교체로 나선다면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오른쪽보다는 왼쪽 측면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마짜리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다. 스팔의 기본적인 전술은 스리백이다. 3-5-2 포메이션이 메인 대형이며, 라치오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난 라운드 로마전까지 모두 똑같은 전술로 경기에 나섰다. 살라몬(바이사넨)과 비카리 그리고 펠리페가 주로 스리백을 지켰지만, 우디네세에서 활약했던 노장 펠리페가 퇴장에 따른 징계로 이번 경기 출전이 좌절됐다. 기존 스리백 구성원인 살라몬과 비카리가 수비진을 지키면서 오이코노모우 혹은 바이사넨이 펠리페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측면의 경우, 라짜리와 마티엘로와 주로 호흡을 맞췄다. 오른쪽의 라짜리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윙백보다는 그냥 측면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다. 오른쪽 측면이라면 어느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지만, 후방보다는 전방에 어울리는 유형이다. 다만 수비력이 약하다. 경기당 태클과 클리어링 모두 평균 1개 정도다. 대신 여러 차례 패스를 통해 활로를 여는 데 주력한다. 다시 말하면 뒷 공간을 자주 내주는 유형의 선수다.

이승우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마티엘로가 대기하고 있다. 왼쪽의 마티엘로는 유벤투스에서 임대 이적한 신성이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었지만 최근에는 팀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 자리를 소화 중이다. 마짜리가 좀 더 공격적이라면 마티엘로는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주력했다. 필리포 코스타와 파 코나테의 부상 탓이다. 왼쪽 측면 자원이 모두 부상을 당하면서 셈플리치 감독은 마티엘로의 왼쪽 이동을 통해 이들 공백을 메우고 있다.

이전까지 스팔은 주로 비카리가 오른쪽 수비수로 나섰지만 펠리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앙으로 이동할 확률이 높다. 이렇게 될 경우 이승우는 라짜리와 함께 살라몬과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혹은 바이사넨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있다. 살라몬은 193cm의 장신을 활용한 높이 싸움이 장기다. 바이사넨 역시 체격이 좋은 만큼 이승우로서는 상대하기 버거운 유형이다. 적극적이며 전투적이다. 다만 체격 조건에 비해 섬세함은 떨어진다. 이승우로서는 가벼운 몸놀림을 앞세워 동료를 활용한 공간 창출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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