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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가는 광주FC, 생존싸움 찾는 학범슨

[골닷컴] 서호정 기자 = 광주FC가 산으로 간다. ‘사공이 많은 배가 산으로 간다’를 줄여서 쓰는 부정적 표현이 아니다. 생존싸움의 해법을 찾기 위한 일환이다. 

광주는 23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순천 일대(팔마운동장 및 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K리그 클래식 최하위에 빠지며 감독 교체라는 극약 처방을 한 광주로서는 A매치로 인한 이번 휴식기에 운명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니 전지훈련을 통해 잔류를 위한 축구화 끈을 바짝 동여맸다. 연고지인 광주광역시에 전용 숙소가 없는 광주는 그 동안 목포국제축구센터를 활용했지만 시설이나 환경 면에서 만족스럽지 않았다. 인근 도시지만 훈련에 집중하기 좋고, 선수들의 휴식과 회복을 위한 시설이 충분한 순천으로 자리를 옮겨 분위기 환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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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일대는 김학범 감독이 성남FC 등에서 전지훈련지로 활용한, 익숙한 곳이다. 그는 이 곳에서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팔마운동장과 팔마실내체육관이 바로 붙어 있어 시설 활용이 용이하다.

‘학범슨식 지혹훈련’도 예정돼 있다. 하루 4차례 훈련을 이어간다. 새벽 개인훈련과 오전, 오후 전술훈련, 밤에는 영상미팅이 준비돼 있다. 조직력을 다지기 위한 연습 경기도 두 차례 예정돼 있다. 

광주는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젊은 팀이다. 강한 전방 압박에 익숙했던 팀인만큼 김학범 감독의 체력 훈련 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잔류를 위한 생존 축구로 전원 수비, 초강력 압박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김학범 감독의 전술을 완성하기 위한 기초 공사다.

그 와중에 정말 산을 간다. 선수단 전체가 지리산 등반을 한다. 김학범 감독은 과거 다른 팀에서 동계훈련을 할 때도 늘 등산을 빼놓지 않았다. 목표의식을 높여주고, 이탈하지 않는 과정에서 팀 정신도 높여준다. 시즌 중임을 감안해 영화 관람, 회식, 레크레이션 등 휴식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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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전지훈련을 앞두고는 코칭스태프 구성도 마무리 했다. 김학범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송명원 전 동의대 감독이 수석코치로 합류한다. 강원FC에서 사제 지간으로 함께 한 배효성 코치, 그리고 각급 대표팀과 프로팀에서 활동해 온 박철우 골키퍼 코치도 가세했다.

안정감을 주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한 광주는 순천 전지훈련 후 9월 2일 펼쳐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로 반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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