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더비 Ulsan PohangKleague

관중 85% 증가, 대표팀 낙수효과 본 K리그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한국 축구는 부흥의 기회를 맞았다. 대표팀의 연 이은 호재와 선전은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로 새로 출발한 대표팀을 향한 기대로 이어졌다. 9월 열린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A매치 2연전이 모두 만원 사례를 이뤘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기존의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조현우 외에도 김민재, 김진야, 김문환, 황인범 등 새로운 전국구 스타 탄생의 신호탄이 됐다. 여성팬들과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팬의 관심이 커졌고, 자연스럽게 그들이 활약하는 K리그에도 시선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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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과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재개한 K리그는 15일과 16일에 걸쳐 경기를 치렀다. 1부 리그인 K리그1의 경우 28라운드가 열렸다. 프로축구연맹을 비롯한 축구계에서는 대표팀에 쏠린 국민적 관심과 응원이 K리그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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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수 효과는 분명 존재했다. K리그 28라운드 기준으로 평균 관중이 이전 주말에 열린 세 라운드(24, 26, 27라운드) 대비 무려 85%나 증가했다. 

24, 26, 27라운드의 평균 관중을 계산하면 약 4528명인데 28라운드에서는 8410명을 기록했다. 24라운드가 총 3만2477명이 오고 평균 5413명이 오며 26, 27라운드에 비해 관심도가 높았지만 그와 비교해도 55% 넘게 상승했다. 

동해안더비인 울산과 포항의 라이벌전을 비롯해 전북과 제주, 서울과 대구의 경기에 1만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섰다. 이전 라운드에서는 라운드당 1경기만이 1만 관중을 넘어섰다. 

관중 유치에 애를 먹던 팀들도 완연한 호조세를 보였다. 인천은 홈에서 수원과 만났는데 7282명이 입장했다. 올 시즌 인천의 평균관중은 3809명이었다. 아시안게임 스타인 김진야를 중심으로 홍보에 나섰는데, 실제 경기장에도 김진야를 응원하는 젊은 여성 팬들이 몰렸다. 

27라운드에 615명이 왔던 강원의 홈경기는 28라운드에 1923명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강원은 최근 관중 유치가 지속적으로 하락세였던 팀이다. 각 구단의 노력도 컸지만, K리그라는 컨텐츠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증거다. 대구의 경우도 월드컵 스타 조현우의 효과로 7월 홈경기부터 관중 수가 완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K리그 입장에서는 대표팀 낙수효과로 확실히 물이 찬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 노를 저어야 할 시기다. 관건은 얼마나 좋은 경기의 질과 부수적 홍보, 컨텐츠로 팬들을 계속 자리잡게 만드느냐다. 이럴 때일수록 각 팀들이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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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라운드 관중 기록
포항 경남 6249
대구 울산 1731
상주 제주 1130
서울 전북 18957
전남 수원 3216
강원 인천 1194
총 32477
평균 약 5413

26라운드 관중 기록
울산 서울 10103
수원 경남 5528
제주 인천 3176
상주 전북 1721
전남 포항 2496
대구 강원 783
총 23807
평균 약 3968

27라운드 관중 기록
상주 전남 738
강원 서울 615
포항 제주 5042
인천 울산 4460
경남 전북 13082
대구 수원 1280
총 25217
평균 약 4203

28라운드 관중 기록
전북 제주 11190
울산 포항 13224
인천 수원 7282
전남 경남 3598
서울 대구 13243
강원 상주 1923
총 50460
평균 8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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