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주젭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UEFA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옛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에 경의를 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30일 요안 크루이프 재단의 연례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레알이 대단한 성과를 이뤘다. 우리 모두 레알 앞에서 모자를 벗어야 한다(*경의를 표해야 한다는 의미)”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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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격이 있는지는 중요치 않다. 그들은 실력을 증명해 보였고, 매우 어려운 일(3연패)을 해냈다. 지네딘 지단도 굉장한 업적을 남겼다”고 FC바르셀로나 시절 라이벌이던 레알을 격찬했다.
그러면서도,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만큼은 저지해야 한다는 말을 빼놓진 않았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더블을 달성한 옛 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르셀로나도 레알과 마찬가지로 굉장한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연이은 조기 탈락으로 우려가 나도는 상황이지만, “DNA를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남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바르셀로나의 상징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고베)의 퇴단과 관련해선, “우리가 아는 그 바르셀로나다운 플레이 방식을 고수하고, 모든 무기를 처분하지 않고 간직한다”는 전제 하에 크게 문제가 될 거로 여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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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혹은 이니에스타와 같은 선수들이 둘, 셋 혹은 넷이 떠난다고 해도 축구는 끝나지 않는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여름 이스코(레알마드리드)를 영입할 건지에 관해 묻는 말에, 단호히 “아니”라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르셀로나 출신 카를레스 푸욜, 사비 에르난데스, 조안 라포르타 전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