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축구전용구장Daegu FC

‘공정률 88%’ 대구 축구전용구장… 좌석도 대구FC 색깔로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대구FC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축구전용구장 ‘포레스트 아레나(가칭, 대구시 북구 고성로 191)’에 본격적인 좌석 설치가 시작됐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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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률 88%를 돌파한 ‘포레스트 아레나’는 지붕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지난 주말인 20일 첫 관중석 좌석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좌석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중석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시야각이다. 설계단계에 이뤄진 각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시야각을 결정했다. 경기장 내 모든 좌석이 국제축구연맹(FIFA) 기준에 적합하도록 구성됐고, 사각지대 발생도 최소화해 쾌적한 시야로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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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관중석까지의 거리가 단 7m에 불과한 것과 좌석 바닥이 국내 최초 경량 알루미늄 패널로 마련된 것도 큰 장점이다. 선수들과 가까운 곳에서 거친 숨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관중들이 발을 구르면 알루미늄 바닥을 통해 나는 소리로 다이나믹한 관람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기존 축구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라 재활용이 어렵지만, 포레스트 아레나는 철골에 알루미늄을 더한 설계로 재활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좌석 색에도 신경 썼다.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1층에 설치될 좌석은 대구FC의 상징색인 하늘색을 사용했으며, 2층 좌석은 원정 유니폼 색상인 남색을 사용했다. E석 관중석에는 연고지 ‘대구(DAEGU)’를 영문으로 새겨 넣을 예정이다.

기존의 축구전용구장 대부분이 팀 컬러와 큰 상관 없는 구성으로 실망감을 준 것과 대비된다. 2002 한일월드컵 때 주로 탄생한 경기장들은 홈팀의 색이나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았다. 인천축구전용구장과 리모델링 과정에서 붉은색을 메인 컬러로 경기장을 꾸민 포항스틸야드 정도만이 팀 컬러를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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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2019년 새로운 축구전용구장시대를 맞이하기에 앞서 K리그1 스플릿 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남은 홈경기는 오는 11월 4일 오후 2시 서울전과, 11일 오후 4시 상주전이다. 또한 오는 31일 전남과의 2018 FA컵 4강 경기 결과에 따라 구단 역사상 최초로 FA컵 우승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새 홈 구장 탄생과 함께 1부 리그 잔류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대구는 조금씩 그 성과에 근접하고 있다. FA컵 우승 도전은 구단의 첫 메인 트로피를 들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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