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범수 에디터] 인생 역전의 주인공 리키 램버트가 약 19년간의 축구 선수 생활을 마친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리키 램버트가 2일 (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는 소식을 영국 'BBC' 등 여러 매체에서 일제히 보도했다.
램버트는 프로 데뷔 후 대부분의 시간을 하부리그에서 보냈다. 그가 무적 신분일 때에는 식품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꿈을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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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후에도 하부리그를 전전하며 실력을 키워나갔다. 그는 당시 3부리그 소속이었던 브리스톨 로버스에서 많은 골을 기록하며 서서히 이름을 알렸고, 같은 3부리그 내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여 이후 팀의 승격을 견인했다. 램버트는 사우샘프턴의 두 차례 승격을 이끌었고, 2012/13 시즌에는 마침내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그는 이 시기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여, 월드컵 무대를 밟는 영광도 누렸다.
램버트는 공식 발표를 통해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내 경력에서 기복이 있었지만, 리버풀, 사우샘프턴,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다. 이는 내가 꿈 꾸던 모습 이상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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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램버트는 "잉글랜드를 대표하여 득점을 기록한 것은 내 경력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한 시간들을 돌아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우스햄튼 팬들에게 "사우샘프턴의 팬들과 관계자들은 더욱 특별하다. 이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다. 이에 더하여 내 경력에서 함께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들과 함께하여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램버트는 사우샘프턴에서 활약 후 리버풀로 이적했으나 많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이후 웨스트브로미치를 거쳐, 카디프 시티 소속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