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등이 이유로 꼽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미국 ‘블룸버그 통신’ 등은 30일(한국시간) 일제히 ”사우디 국부펀드가 뉴캐슬 인수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 인수를 시도했던 사우디 국부펀드는 사우디 왕가 소유이다. 이를 이끄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무려 480조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3억 파운드(약 4,666억원)를 투자해 뉴캐슬을 인수 할 계획이었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뉴캐슬을 인수한다면 공격적인 투자로 성적이 향상될 것 이라 전망됐다. 2019-20시즌 뉴캐슬은 1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기존 구단주의 소극적인 투자에 팬들은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이미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망 등이 오일머니에 힘입어 세계적인 구단으로 도약한 사례가 있다. 뉴캐슬도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 예상됐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많은 유명 선수들이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승인만 남겨둔 상황이었지만 여기저기서 잡음이 들려왔다. 사우디의 인권 침해, 자국 내 무단 프리미어리그 스트리밍 방관 등 논란이 이어졌고, 결국 인수 철회까지 이어졌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뉴캐슬 인수에 대한 관심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예측할 수 없는 장기간의 과정과 다음 시즌에 대한 상황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를 유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