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ine Griezmann Ousmane Dembele FranceGetty

[공식발표] 바르사 잘못 인정 "뎀벨레-그리즈만 인종차별 논란 죄송..."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가 최근 불거진 앙투안 그리즈만과 오스만 뎀벨레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발표하면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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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과 뎀벨레는 과거 인종차별 발언이 조명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뎀벨레가 2년 전 바르셀로나가 일본 라쿠텐과의 초청 경기를 했을 당시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 유출됐다. 그의 동료 그리즈만과 함께 호텔 TV를 수리하는 일본인을 비웃고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리즈만과 뎀벨레는 호텔에서 축구 게임을 하기 위해 관리자를 불렀고, 이 과정에서 인종차별 발언이 나왔다. 뎀벨레는 '축구 게임을 하기 위해서 저 못생긴 동양인들을 부른 거냐? 부끄럽지도 않냐? 저건 무슨 후진적인 언어냐? 너희들은 더 진보해야 돼'라며 관리자들을 비웃었다. 옆에 있던 그리즈만은 그 말을 듣고 웃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뒤늦게 공개된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이를 본 해외 팬들은 "한때 Black Lives Matter 캠페인을 지지한 뎀벨레는 위선자다" "당장 사건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사과를 통해 잘못을 인정해라" "이번 인종차별 발언은 쉽게 넘겨선 안 된다. 책임지게 해야 한다" 등 비판을 가했다.

이에 그리즈만과 뎀벨레가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리즈만은 "나는 항상 어떤 형태의 차별에도 반대해 왔다. 나에 대한 비난을 단호하게 반박한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불쾌했다면 사과한다"고 말했다. 뎀벨레는 "그 장면은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지만,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었다. 어디서나 같은 표현을 사용했을 것이다. 친구들과 사적으로 사용해오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했던 발언이 그 사람들을 불쾌하게 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사과를 했으나 진정성을 두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뎀벨레는 사과에 앞서서 변명을 먼저 하려는 모습이고, 그리즈만 역시 잘못을 제대로 뉘우치지 않는 모습이다. 이에 팬들도 게시물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여전히 그리즈만과 뎀벨레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결국 바르셀로나의 메인 스폰서 라쿠텐 CEO 미키타니 히로시가 분노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구단 스폰서로서 유감이다. 이런 발언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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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메인 스폰서 대표가 나서자 끝내 사과문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일본인들을 비롯한 아시아 팬들에게 불쾌감을 줘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해당 선수들의 태도는 그동안 우리가 추구했던 가치와 다르다. 우리는 모든 차별에 반대하며, 개선하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불만을 가졌을 모든 분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한다. 향후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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