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는 데얀 이어 골 돕는 윤일록도 상암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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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두 간판 공격수가 나란히 상암을 떠났다. 큰 폭의 공격진 개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지난시즌 팀 득점의 40%가량을 책임지던 FC서울의 두 간판 공격수가 나란히 상암을 떠났다. 큰 폭의 공격진 개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에서만 8시즌간 활약하며 ‘리빙 레전드’로 여겨지던 데얀(37)이 슈퍼매치 라이벌로 이적한 데 이어 2013년부터 서울 측면을 책임진 윤일록(25)도 7일 J리그 요코하마마리노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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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은 구단의 리빌딩 의지와 맞물려 계약 만료와 동시에 팀을 떠났다. 윤일록은 지난시즌부터 꾸준히 해외진출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시즌 중 중동 모 클럽의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황선홍 감독의 만류로 팀에 잔류했다.

서울은 지난시즌 두 선수에게 크게 의존했다. 동시 이탈에 따른 우려가 나도는 이유다. 

데얀은 지난시즌 최전방에서 박주영과 번갈아 출전하며 팀 내 최다인 19골(32.2%)을 넣었다. 리그 전체로 따질 때 3위에 해당하는 높은 기록이다.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윤일록은 ‘인생 시즌’을 보냈다. 팀 내에서 가장 많고, 리그를 통틀어 2번째에 해당하는 12개의 도움(36.4%)을 남겼다. 

둘이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팀 전체의 약 42.4%에 달한다. 데얀 또는 윤일록이 팀이 기록한 5골 중 적어도 2골에 관여했단 뜻이다. 황선홍 감독이 다른 조합으로 ‘2골’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는 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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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지금까지 대구에서 활약한 브라질 공격수 에반드로, 성남FC 출신 미드필더 김성준, 경남FC의 승격 공신 미드필더 정현철, 수비수 박동진(전 광주), 유망주 조영욱(전 고려대) 등을 영입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이탈자 명단(데얀, 윤일록, 이명주, 주세종 등)보다 무게감이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2017년을 끝으로 자유계약 신분을 얻은 박주영과 재계약 소식도 아직 들리지 않는다. 

황선홍 감독은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리빌딩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제 살을 깎으면 아프다. 팬들도 아프다. ‘서울 더비하러 가자’며 격앙된 반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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