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감각은 갑자기 솟지 않는다, 황의조 선발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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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 선발 당시 인맥 축구 논란이 일었던 황의조가 아시안게임에 들어서 골로 답하고 있다. 4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골 감각 유지가 공격수에게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증명하는 중이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황의조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반 39분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해 열어 준 패스를 감각적인 원터치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황의조의 골 패턴은 비슷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동료들이 찬스를 열면 빠른 타이밍과 간결한 동작으로 마무리한다. 군더더기가 없다. J리그 진출 전에는 멋진 득점에 비해 쉬운 찬스를 놓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진일보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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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골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득점 선두도 달리는 중이다. 큰 맥락에서 보면 소속팀에서 유지하던 꾸준한 득점 감각이 대표팀에 와서도 빛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성남FC에서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 황의조는 리그 13경기에서 3골을 넣는 데 그치며 해외에서의 첫 시즌을 마쳤다. 

이번 시즌의 황의조는 프로 데뷔 후 가장 폭발적인 득점 페이스를 보였다. 리그 20경기에서 9골, 리그컵 6경기에서 5골로 시즌 총 27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시즌 44경기에서 20골을 넣었던 2015년의 페이스를 능가한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의 합류가 대회 직전이라 손발을 맞추지 못해 위험 요소가 있다는 점을 주목, 황의조를 와일드카드로 점 찍었다. 하지만 감바도 올 시즌 강등권에서 사투 중이어서 의무 차출이 아닌 아시안게임에 보내는 데 난색을 표했다. 김학범 감독은 삼고초려 끝에 황의조를 차출할 수 있었다. 팬들의 말을 뒤집어 본다면 인맥으로 겨우 모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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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탁 당시 빗발치는 비난 여론 앞에 섰던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신경쓰지 않고 내가 해야 하는 것에 최대한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첫 경기 바레인전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한 그는 말레이시아전 만회골, 그리고 이란전 선제 결승골로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손흥민에 대한 집중 마크를 수비 전술의 1번으로 삼는 상대 팀들은 그럴수록 황의조에게 찬스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을 비롯한 남은 일정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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