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많고, 골 부족.. 황희찬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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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2)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보내는 골 소식이 부쩍 뜸해졌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황희찬(22)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보내는 골 소식이 부쩍 뜸해졌다.

지난해 11월27일 라피드 빈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경기를 끝으로 근 3달 동안 골을 만들지 못했다. 그 사이 오스트리아 리그 6경기, UEFA유로파리그 3경기에 출전했다. 정확히 575분째 무득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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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소시에다드(스페인)와 유로파리그 32강 1, 2차전에서 저돌적인 돌파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지만, 정작 최전방 공격수로서 주임무인 득점 상황에는 깊숙이 관여하지 못했다.

지난시즌 말미와 올시즌 초 연속골을 넣는 등 물오른 득점력을 펼쳐 보인 터라 최근 기근 현상을 못 본 체하기 어렵다. 적응이 덜 된 잘츠부르크 1군 데뷔시즌인 2015-16 이래로 이토록 오랜 기간 침묵한 적이 없기도 하다.

또 하나 우려할 부분은 경고를 받는 횟수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점이다. 리그 16라운드 이후 출전한 6경기에서 3장, 유로파리그 최근 3경기에서 2장을 수집했다. 올시즌 모든 경기를 통틀어 벌써 8번이나 경고를 받았다.(기성용 2회, 손흥민 0)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에 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은 장면(마르세유) 상대 선수와의 신경전을 벌이다 경고를 받은 장면(소시에다드)은, 경기에 집중하는 상황 속에서 생겨난 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출전한 9경기에서 득점 없이 경고만 4장 받았단 사실이 선수 심리에 좋게 작용할리 없다.

지난 23일 소시에다드 원정은 황희찬의 현재를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황희찬은 카를로스 테베스를 연상케 하는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키가 한 뼘은 큰 상대 수비수들과 치열하게 싸웠다. 이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유도하며 팀의 16강 진출에 적잖이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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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90분 동안 기록한 패스 횟수가 12개에 불과했다. 공을 거의 만져보지 못했다는 뜻이다. 소시에다드와 1차전에서도 45분을 뛰며 딱 절반인 6개의 패스를 시도했다. 투톱 파트너 무나스 다부르에게 공이 집중했다고 하더라도 평균 7분 동안 1번 정도의 패스를 한다는 건 문제가 있다.

황희찬은 3월 9일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높은 곳으로 올라갈수록 상대해야 하는 팀들의 수준도 높아진다. 이런 강호를 상대로 현재의 폭발적인 무브먼트를 가져가면서 동시에 결과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손흥민(토트넘)이 주춤한 상황에서 황희찬의 침묵 기간이 길어지는 건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반갑지 않을 것 같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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