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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결국 ‘양날의 검’ 이청용-김영권을 뽑았다

PM 12:25 GMT+9 18. 5. 14.
Lee Chung-yong
신태용 감독이 이청용과 김영권을 선발했다. 부정적 여론을 정면 돌파한다는 각오다

[골닷컴, 서울시청] 서호정 기자 = 4년 전 홍명보호의 실패는 명단 발표 이후 분열된 여론과 함께 시작됐다는 지적이다. 감독 스스로 원칙을 깰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거기에 대한 실망감은 대표팀을 외면했다. 본선에서의 부진한 성적과 함께 여론은 대표팀을 연일 질타했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 50일을 앞두고 “원칙을 깨더라도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선발하겠다.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원칙이란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는 지 여부다. 이후 이청용 선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논란이 일었다. 신태용 감독은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했지만, 14일 발표된 28인 명단에는 이청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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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도 이름을 올렸다.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이 끝난 뒤의 실언으로 여론의 분노를 일으켰다. 신태용호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으로 변한 기폭제였다. 신태용 감독은 그 뒤에도 김영권을 계속 선발했지만, 선수 본인이 여론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도 지난 12월 동아시안컵과 3월 유럽 원정에 김영권을 발탁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두 선수는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마지막 경쟁을 위한 명단에 모두 포함됐다. 부상자들이 속출하며 포메이션 변화까지 고민 중인 신태용 감독은 23인이 아닌 28인 엔트리를 준비했다. 이청용과 김영권이 포함됐다. 

“5명이 탈락할 수 있다. 이청용도 100% 간다고 보장할 순 없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부분을 팀에 들어와서 맞추고, 조직력도 맞춰야 갈 수 있다. 김영권은 소속팀에서 계속 경기에 나서며 감각이 올라와 있다. 분명히 논란은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건 나와 선수들이 안고 가야 한다. 잠재우려면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이 함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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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는 4년 전의 박주영처럼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택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뜨겁다. 진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은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도 그걸 각오한 모습이었다. 

과연 두 선수는 신태용 감독이 조별리그 상대를 꺾는 데 쓰이는 검이 될까? 아니면 결국 스스로를 베는 검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