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실력 차이? 기록으로 살펴본 스웨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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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과정을 거쳤기에 스웨덴전에서 패배의 결과가 나왔는지 주요 기록을 살펴봤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0-1로 패했다. 첫 승을 따내겠다는 목표는 물거품이 됐다. 어떤 과정을 거쳤기에 패배의 결과가 나왔는지 주요 기록을 살펴본다.

슈팅: 스웨덴>한국
이미 잘 알려진 대로, 한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슛을 기록하지 못했다. 5번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포털사이트에는 “스웨덴 골키퍼 얼굴이 보고 싶다”는 댓글이 줄지었다. 같은 시간 동안 스웨덴은 3슈팅 당 1번꼴인 5개의 유효슛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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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골문으로 날아온 5개의 슈팅 중 1개만이 골망을 흔들었다. 조현우의 결정적인 3차례 선방이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전반 마르쿠스 베리와 일대일 상황에서 동물적인 운동 신경을 쳐낸 세이브가 하이라이트였다. 신태용의 히든카드 중 들어맞은 것은 조현우 하나였다. 얀 안데르센 스웨덴 감독은 “가장 돋보이는 상대 선수는 골키퍼였다”고 말했다.

패스: 스웨덴>한국
스웨덴은 총 417개의 패스를 시도해 84%의 정확률에 달하는 352개를 성공했다. 한국은 351개 시도 278개 성공, 정확도는 79%였다. 5%의 차이는 생각보다 컸다. 후반 20분 상대에게 페널티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장현수의 패스 실수가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박주호의 부상과 장현수의 롱패스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은 억측에 가깝다. 경기 중 패스 미스는 빈번하게 발생한다. 위험지역도 아니었다. 사이드라인을 벗어난 공을 무리하게 잡으려다 발생한 부상으로 봐야 한다. 손흥민의 다소 긴 스루패스를 잡으려다 황희찬이 부상을 당했다면, 손흥민이 비난을 받을까?

덧붙이자면, 장현수의 패스 성공률은 88%였다. 42개를 시도해 37개를 성공시켰다. 기성용(43/49) 이재성(30/34)과 함께 가장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장거리 패스는 기성용과 똑같이 8개를 시도해 5개를 동료에게 배달했다. 패스 정확도로 비난을 받아야 할 선수는 오히려 황희찬(69%) 이용(70%)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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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한국>스웨덴
디테일: 스웨덴>한국

한국은 스웨덴보다 더 많이, 더 오래, 더 빨리 뛰었다. 선수단 평균 뛴거리가 9854m로, 스웨덴(9738m)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이재성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움직임(10,789m)을 보였고, 전력질주를 뜻하는 스프린트 횟수 1위는 손흥민(46회)이었다. 황희찬(32.40)의 순간 스피드가 가장 빨랐다.

볼 점유율(한국 48%/스웨덴 52%) 공을 소유한 시간(한국 25분 52초/스웨덴 27분 31초)도 엇비슷했다. 그런데도 슈팅수에서 큰 차이를 보인 건 그만큼 대표팀이 비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했다는 증거다. 문전 침투는 번번이 차단당했고, 상대 허를 찌르는 예리한 패스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감독의 전술 탓만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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