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ymar croatia

결국은 네이마르, 플랜'B' 놓친 브라질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역시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가 돌아온 브라질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에 2-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3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네이마르와 피르미누가 릴레이골을 가동하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치치 감독은 선수진에 미세한 변화를 줬다. 다니 아우베스가 이탈한 오른쪽 측면 수비진에는 예상대로 다닐루가 이름을 올렸고, 센터백 라인은 기존의 마르키뉴스와 미란다에서 미란다와 시우바로 교체했다. 헤나투 아우구스투의 부상을 고려해 페르난지뉴가 파울리뉴와 카세미루와 호흡을 맞췄고, 공격진에는 네이마르가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쿠티뉴와 윌리앙 그리고 제주스가 스리톱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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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내내 브라질은 답답한 경기 운용을 보여줬다. 측면의 쿠티뉴와 윌리앙이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소득은 없었다. 열심히 뛰었지만, 예리함은 없던 브라질 공격진이었다. 미드필더진도 투박했다. 3선에서 2선으로 공을 연결해 줄 선수가 부재한 탓에, 단조로운 경기 운용을 보여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치치 감독은 페르난지뉴를 대신해 네이마르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네이마르의 투입으로 답답했던 공격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치치 감독은 쿠티뉴를 3선으로 내리면서 전반전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났던 미드필더진에 창의성을 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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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후반 24분 기다렸던 득점포가 터졌다.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네이마르였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네이마르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고, 이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네이마르였기에 가능한 장면이었다. 부상 회복 후 치른 첫 경기였지만 네이마르의 발 끝은 여전히 예리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교체 투입된 피르미누가 추가 득점을 가동했다. 카세미루가 내준 패스를 피르미누가 절묘하게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승리는 고무적이지만, 2% 부족했던 브라질이었다. 네이마르의 부상 이후 플랜B 구축에 나섰고 A매치 2연전 승리에 이어, 이번 크로아티아전 승리로 A매치 4연승을 이어갔지만, 소득보다는 과제만 안고 간 크로아티아전이었다. 

한 수 아래 전력인 러시아전에서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독일과의 경기에서 브라질이 들고 나온 카드는 선수비 후역습이었다. 네이마르 없는 브라질과 마찬가지로, 주축 선수들이 결장한 독일을 상대로 브라질은 효율적인 모습에 주력했고 그 결과 1-0 신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치른 크로아티아전에서 브라질은 중원을 굳게 잠그면서 전방에서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노리고자 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네이마르가 교체 투입되기 이전인 전반 내내 브라질은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네이마르의 교체 투입으로 비로소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흔들 수 있었다. 결국 브라질의 승리를 이끈 건 네이마르 위주의 플랜A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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