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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강행군' 손흥민, A매치 출전 원하는 이유는?

PM 7:06 GMT+9 18. 9. 5.
훈련 중인 손흥민 Son Heung-min
소속팀과 각급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손흥민은 코스타리카, 칠레와의 A매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골닷컴, 파주NFC] 서호정 기자 = “잠도 잘 자고 있고, 회복엔 문제가 없어서 괜찮습니다.”

손흥민은 4일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7명의 동료와 함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A대표팀)에 합류했다. 3주 간의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7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경기와 각급 대표팀 경기를 소화해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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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골키퍼 조현우가 아시안게임에서 입은 무릎 부상 여파로 소집된 지 하루 만에 소속팀으로 돌아가면서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컸다. 팬들은 이번 A매치에 손흥민을 쉬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고 있다. 

손흥민 본인의 입장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였다. 그는 5일 오후 훈련 전 이승우와 함께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피곤해도 나를 위해 뛰는 건 영광이다. 현우 형은 안 좋은 무릎 상태로 아시안게임을 뛴 여파로 돌아갔다. 나는 회복에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가 A매치 2연전을 뛰고 싶다고 밝힌 첫번째 이유는 모처럼 살아 난 한국 축구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살리고 싶어서다.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로 일어난 바람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확실히 살아났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살아난 분위기 때문에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다. 이 흐름을 아시안컵, 다음 월드컵까지 이어가야 한다. 나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이유는 올 시즌 그에게 남은 A매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A대표팀은 9월, 10월, 11월에 각각 두 차례씩 총 6번의 A매치를 올해 더 치른다. 원칙적으로 손흥민은 그 중 4번만 참가할 수 있다. 11월 호주에서 원정으로 치르는 호주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는 소집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게임 차출을 놓고 토트넘과 협상을 가졌다. 

처음에 토트넘은 내년 1월 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손흥민을 소집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축구협회 입장에서는 우승을 위해 손흥민이 필요했다. 긴 협상 끝에 11월 A매치 2경기에 소집하지 않고, 아시안컵은 조별리그 1, 2차전(필리핀, 키르기스스탄) 이후 합류하는 것으로 양자가 합의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이 높다. 그가 A대표팀에 승선하고 참가한 이전의 두 대회에서 3위와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은 “결코 쉽지 않은 대회지만 우승하고 싶다.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 한국 축구가 더 큰 에너지를 얻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안컵에서 전력을 극대화하려면 벤투 감독 체제에서 조직력을 올려야 하는데 손흥민으로서는 올해 자신에게 남은 네 차례 A매치가 소중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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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이유는 벤투 감독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다는 마음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벤투 감독을 만난 지 하루 만에 높은 신뢰와 호감을 보였다. 그는 “매우 멋진 분이고, 카리스마도 있다. 축구에 대한 열정도 엄청나다”라고 벤투 감독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훈련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극찬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걸 최대한 발휘해 보겠다. 꼭 데뷔전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과 그의 코치진이 대거 영입된 모습에 대해 손흥민은 “바람직한 모습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훈련하면 그 과정이 경기에서 나온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긴 관점에서 (벤투 감독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는 부탁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