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rrard Rangers

감독 제라드, 레인저스와 이미 대화 나눴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재 정식 감독이 없는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가 스티븐 제라드를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레인저스가 제라드를 다음 시즌부터 팀을 이끌어줄 감독으로 고려 중이라는 소식은 지난 26일(한국시각)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레인저스는 작년 10월 페드로 카이시냐 감독을 경질한 후 그래엄 머티 2군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긴급 호출했다. 이후 레인저스는 12월 머티 감독과 올여름까지 단기 계약을 맺고 그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머티 감독은 오는 6월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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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레인저스는 오는 2018-19 시즌부터 팀을 이끌 새로운 정식 감독을 물색 중이다. 현재 레인저스가 차기 감독 후보로 낙점한 1순위는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 그는 지난 2016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올 시즌 친정팀 리버풀의 18세 이하 팀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 U-18은 현재 U-18 프리미어 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이 외에도 리버풀 U-18은 제라드 감독 체제로 맞은 올 시즌 U-18 리그컵 8강에 오르기도 했다. 이 외에 제라드 감독은 리버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 8강에 올랐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잉글랜드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레인저스는 이미 올여름 사령탑 부임을 전제로 제라드와 논의를 시작한 상태다. 만약 제라드가 레인저스와 합의점에 도달해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하면, 그는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레인저스의 앙숙 셀틱을 이끄는 브랜던 로저스 감독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로저스 감독은 과거 리버풀 시절 제라드와 스승과 제자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명문 레인저스는 재정난에 허덕인 끝에 2014년 법정 관리 체제에 돌입하며 1부 리그에서 퇴출돼 3부 리그로 강등되는 암흑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레인저스는 강등 첫 시즌에 3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부 리그로 승격한 뒤, 2016년 감격의 1부 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레인저스는 마지막으로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0-11 시즌 이후에는 최상위 무대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레인저스는 2위를 달리고 있으나 셀틱이 일찌감치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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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라드는 비록 18세 이하 레벨에서 감독으로 데뷔한지 반 시즌을 조금 넘겼을 뿐이지만, 언젠가는 리버풀을 떠나 프로팀 감독을 맡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적이 있다. 사실 그는 리버풀 U-18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 잉글랜드 리그 원(3부 리그) 구단 MK 돈스 감독직을 제안받기도 했으나 아직 성인 레벨에서 사령탑이 되려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었다.

제라드는 지난 12월 현지 언론을 통해 "6개월, 1년, 또는 2년 후에는 내가 단 5개월 전보다 프로팀 감독이 될 준비가 훨씬 더 잘 되어 있을 것이다. 지금도 나는 5개월 전보다는 당연히 더 준비된 상태"라며 '이직'을 고려할 생각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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