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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ff Strasser

감독 쓰러지자, 경기 중단…‘사람이 먼저다’

PM 6:10 GMT+9 18.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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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슈타트-카이저슬라우테른전은 단 한 명을 위해 전반만 치르고 취소됐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24일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리그 경기가 돌연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흔히 천재지변, 폭력행위, 테러위협 등을 중단 이유로 먼저 떠올리겠지만, 이 경기는 단 한 명을 위해 경기가 전반만 치르고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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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이저슬라우테른의 제프 스트라서(43) 감독이 24일 다름슈타트 머크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다름슈타트와의 19라운드 하프타임 도중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켰다. 

라커룸에서 쓰러진 스트라서 감독은 구급차에 실려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거로 전해졌다.

다름슈타트 입장에선 상대팀 감독이 부재한 상태로 경기를 속행할 수도 있었지만, 취소하는 데 동의했다. 전반 스코어는 0-0이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당시 공식 SNS를 통해 “경기가 취소됐다. 긴급한 의료 문제 때문이다. 스트라서 감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중”이라고 팬들에게 알렸다.

10여 분간이나 후반전이 재개하기만을 기다린 1만7400여 관중들은 갑작스러운 경기 취소 결정을 통보받았다.

불만을 가질 법도 한데, 홈 원정 팬 가릴 것 없이 모두 스트라서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다. 축구계에서 유명한 응원곡인 ‘당신은 홀로 걷지 않아’도 합창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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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다름슈타트의 뤼디거 프리츠 회장은 “때로는 축구보다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걸 다시금 상기하게 된다”며 “스트라서 감독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 구단은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든 이들의 이해심과 리액션에 대단히 감사하는 바다. 모든 채널을 통해 전해주는 회복 기원 응원에도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룩셈부르크 출신 스트라서 감독은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에서 활약한 수비수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카이저슬라우테른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