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가 시즌 막바지에 감독을 경질했다. 그러면서 올여름 부임 가능성이 제기된 스티븐 제라드의 레인저스행에도 가속이 붙었다.
레인저스는 1일 오후(한국시각) 그래엄 머티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머티 감독은 지난 10월 레인저스가 페드로 카이시냐 감독을 경질한 후 임시 사령탑으로 호출된 인물이다. 이후 그는 12월 레인저스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으며 정식 감독이 됐다. 그러나 레인저스는 지난 29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이벌 셀틱에 0-5 대패를 당하자 머티 감독마저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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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머티 감독은 어차피 올 시즌을 끝으로 레인저스를 떠날 가능성이 커 보였다. 레인저스가 올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시작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재 레인저스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는 가장 유력한 이는 바로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 그는 올 시즌 리버풀 18세 이하 팀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제라드 감독이 이끈 리버풀 U-18는 올 시즌 U-18 프리미어 리그에서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제라드 감독은 19세 이하 무대의 유럽 챔피언스 리그격 대회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에서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아직 올 시즌 세 경기를 남겨둔 레인저스가 일찌감치 감독직이 공석이 된 만큼 제라드 감독 부임을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공식 발표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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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레인저스는 최근 라이벌 셀틱에 대패를 당한 사례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났듯이 예전처럼 막강한 전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전통의 명문 레인저스는 지난 2014년 법정 관리 체제에 돌입하며 1부 리그(프리미어 리그)에서 퇴출돼 3부 리그로 강등됐다. 그러나 레인저스는 강등 첫 시즌에 3부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부 리그로 승격한 후 2016년 감격의 1부 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그러나 레인저스는 마지막으로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0-11 시즌 이후에는 최상위 무대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리그 우승은 이미 셀틱의 몫이 됐다. 게다가 레인저스는 최근 셀틱에 패하며 2위 자리마저 애버딘에 내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