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의 유로 대회 첫 우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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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는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UEFA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선제골은 잉글랜드의 몫이었다. 전반 2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쇼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탈리아가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반격에 나섰다. 전반전에는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후반전에 비로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2분, 보누치가 세컨볼을 끝까지 밀어 넣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균형이 깨지지 않으면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갈리지 않았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 모두 첫 번째 키커가 성공했다. 두 번째 키커에선 이탈리아가 실축했다. 그러나 세 번째 키커에서 잉글랜드가 못 넣었다. 네 번째 키커에서 다시 승부가 갈렸다. 이탈리아는 성공했지만, 잉글랜드는 막혔다. 이탈리아 다섯 번째 키커가 실패하면서 잉글랜드에 기회가 왔지만, 놓쳤다. 결국 이탈리아가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1960년부터 유로 대회에 꾸준하게 참가했지만,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었다. 최고 성적이 4강이었다. 1968년과 1996년 당시 4강에 올랐고, 3위로 마감했다. 이후 줄곧 우승에 도전했지만, 매번 실패했다. 특히 화려한 스쿼드를 앞장세웠음에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회에 본선에 진출하며 다시 우승 도전에 나섰다. 베테랑부터 젊은 신예까지 대표팀의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고, 소속팀에서 주가를 올리는 핵심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간절함을 안고 대회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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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간절함은 통하는 듯했다. 잉글랜드는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독일, 우크라이나, 덴마크를 차례대로 꺾고 역사상 처음으로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특히 독일을 상대로 메이저 대회에서 55년 만에 승리했다. 그러나 대망의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의 꿈은 무산됐다. 메이저 대회에서 만날 때마다 이기지 못했던 이탈리아에 또 한 번 패하면서 첫 우승이자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은 물건너 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