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ung-Min Tottenham  05212025(C)Getty Images

‘韓 GOAT’ 손흥민 급반전! LA FC 이적하는 줄 알았는데…프랑크 감독 붙잡는다, 새 시즌도 주장 전망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이 손흥민 잔류를 암시했다. 손흐민의 LA FC 이적설이 불거진 가운데, 프랑크 감독은 그가 팀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짚었다.

프랑크 감독은 유튜브 채널 ‘맨 인 블레이저스’에 출연해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세운 업적은 정말 놀랐다. 그는 훌륭한 선수고, 수년 동안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다”라며 “다음 시즌도 토트넘에서 아주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좋은 정신력을 가지고 훈련하는데, 그러면서 동료들도 격려하고 있다. 아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프랑크 감독의 해당 발언은 손흥민 미래를 급격히 바꿀 수 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과 결별할 거로 보였다.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그는 구단과 별다른 재계약 소식이 없는 데다, 다니엘 레비(63·잉글랜드) 회장이 매각을 반대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앞서 프랑크 감독 역시 손흥민 미래에 관해 “훈련장에서 손흥민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는 팀에 기준을 세우면서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라며 “주장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 많아서 순서대로 정리 중이다. 최종 결정을 제가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착용했음에도 프랑크 감독은 주장 교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걸 알리는 신호였다. 이에 크리스티안 로메로(27)를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28), 데얀 쿨루셉스키(25), 페드로 포로(25) 등이 주장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을 중요한 선수로 짚으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이 보유한 리더십과 친화력을 높이 평가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토트넘에 필요한 손흥민의 경험도 주목했다.

현재 손흥민은 LA FC와 협상 중인 거로 알려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한국 시각) “LA FC가 손흥민을 새로운 스타로 낙점하면서 첫 제안을 제시했다”라며 “손흥민은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과 가능한 한 빠르게 대화를 나누고, 미래를 명확하게 결정할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미국 축구 소식에 정통한 톰 보거트 기자는 29일(한국 시각)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LA FC가 손흥민 영입 협상에서 진전을 보였다. LA FC는 손흥민과 개인 조건 합의에 근접했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보내고 싶어 하지만, 그가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막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LA FC와 연결된 손흥민은 31일 홍콩에서 열리는 프리시즌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한국으로 넘어와 내달 3일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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