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oru-MitomaGetty Images

韓·日 축구 희비 극명하게 갈린다…‘충격’ 주장 “‘노쇠화’ 손흥민 대체자로 미토마 고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이 어느덧 서른 중반을 바라보는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32)을 떠나보내고, 그의 대체자로 한창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일본 축구의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28·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를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만약 주장대로, 손흥민이 토트넘과 이별하고 미토마가 대체자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그야말로 한·일 축구는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30일(한국시간) “미토마가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미토마는 팀에 속도, 역동성, 재능, 결정력 그리고 창의성을 확실히 더해 줄 것이며, 양 측면 모두 활약할 수 있다. 전성기를 맞이한 그는 노쇠화한 손흥민을 대체할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미토마의 자질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전술적 접근 방식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그는 영리하게 움직이고, 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전환이 많은 전술 시스템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가운데,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저조했던 화력을 강화하고자 이번 여름 공격진 강화에 몰두하고 있다. 앞서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긴 했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공격진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손흥민과 히샤를리송 등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들이 올여름 떠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손흥민과 히샤를리송 모두 이적설에 휩싸인 상태다. ‘오일 머니’를 앞세워 막대한 연봉을 제시한 사우디 복수 구단들과 과거 사제의 연을 맺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데다, 이미 전성기를 지나면서 황혼기를 향해 가는 손흥민을 올여름 매각해 현금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히샤를리송 역시 친정팀인 에버턴과 리즈 유나이티드 등과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은 미토마를 포함해 브라이언 음뵈모와 앙투안 세메뇨, 잭 그릴리시, 티머시 웨아 등 여러 공격수를 후보에 올려놓고 주시 중이다. 다만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유력하고, 세메뇨는 본머스가 이적료로 무려 7000만 파운드(약 1297억 원)를 고수하고 있는 탓에 협상이 쉽지 않을 거로 예상되고 있다. 또 그릴리시는 고액 주급 때문에 부담을 느껴 영입에서 손을 떼는 쪽으로 기울었고, 웨아는 토트넘행에 관심이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자연스레 토트넘은 남은 선택지인 미토마를 택했다.

투 더 레인 앤드 백은 “미토마는 브라이턴에서 4년간 활약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까다로운 윙어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EPL에서 36경기 동안 10골·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은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 이끄는 브라이턴이 EPL에서 8위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이로 인해 토트넘은 미토마를 주시하게 되었고, 프랭크 감독은 공격진 강화를 위해 미토마 영입을 결정했다. 토트넘이 미토마를 영입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토마는 2020년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이듬해 브라이턴에 입단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다만 워크퍼밋(취업비자) 문제로 이적과 동시에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22년 임대를 마치고 브라이턴으로 돌아온 그는 기대 이상으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영향력이 커지더니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지금까지 미토마는 브라이턴 유니폼을 입고 통산 108경기 동안 24골·20도움 올렸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시장가치는 4000만 유로(약 633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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