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프리미어리그(PL) 입성이 끝내 무산된 오현규(24·KRC 헹크)가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JK로 향한다.
벨기에 매체 'HLN'은 4일(이하 한국시간) "헹크와 베식타스가 오현규 이적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57억 원)며 10%의 셀온(타 팀 이적 시 수익 일부 지급 조항)이 포함된다. 그는 4일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올겨울 튀르키예 이적시장이 오는 7일 마감되는 가운데 베식타스가 오현규를 품는다. 매체는 3일 "헹크가 오현규의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베식타스는 지난주 그의 영입을 위해 이적료 1,200만 유로(약 206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고, 이후 1,500만 유로로 액수를 올렸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애초 오현규는 풀럼과 강하게 연결됐다. 영국 요크셔 지역지 '요크셔 포스트'는 지난달 27일 "풀럼, 크리스털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가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였다"며 "지금으로서는 풀럼의 영입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며 구단은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풀럼이 리카르도 페피(PSV 에인트호번) 영입에 전력을 기울이는 사이 올겨울 PL 이적시장이 문을 닫으면서 붕 뜬 신세가 됐다. 니키 하옌 감독 부임 후 급격히 입지가 좁아진 만큼 헹크에 잔류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다행히도 올겨울 태미 에이브러햄을 애스턴 빌라로 떠나보낸 베식타스가 오현규 영입을 추진하며 급물살을 탔고, 사실상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관건은 메디컬 테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VfB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돼 이적이 무산된 아픈 경험이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2,800만 유로(약 480억 원)의 이적료에 뒤늦게 부담을 느꼈고, 매탄고(수원삼성 U-18) 시절 왼쪽 십자인대가 파열된 걸 이유로 들며 영입을 철회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4개월 앞둔 홍명보호에도 희소식이다. 오현규는 준프로 신분이던 2019년 수원에서 프로 데뷔하며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K리그 통산 89경기 21골 6도움(K리그1 54경기 15골 3도움·K리그2 33경기 5골 3도움·플레이오프 2경기 1골)을 기록한 뒤 2023년 겨울 셀틱에 둥지를 틀었다.
셀틱에서는 '특급 조커'로 활약했다. 오현규는 2022/23시즌 21경기(592분) 7골, 2023/24시즌 26경기(725분) 5골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뽐냈다. 2024년 여름 헹크로 이적했고, 지난 시즌 41경기 12골 3도움을 올린 데 이어 올 시즌 32경기 10골 3도움을 폭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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