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겨울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로부터 구애를 받아온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이 떠나기로 결심하면서 이적을 추진했다는 주장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강인은 PSG와 결별할 생각이 전혀 없었고, 이에 AT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이번 겨울 AT 마드리드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은 이강인은 지난여름과 달리 이적을 추진한 적이 없었다. 그는 AT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고, PSG 역시도 이강인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PSG는 도리어 2028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의 계약기간을 연장하고자 조만간 재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PSG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이강인 역시 PSG에서 미래를 그리고 있어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동행을 계속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마르카, 카데나 세르 등 스페인 매체들은 지난달 20일 “AT 마드리드가 올겨울 전력을 보강할 계획 속에 이강인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고, 이강인과 연이 있는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이 직접 협상을 주도하면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나이가 20대 중반으로 전성기에 접어들자 이제는 정규적으로 선발 출전하면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적기라고 판단한 이강인이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성장해온 스페인 라리가 복귀를 원해 AT 마드리드행에 동의하면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강인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PSG는 ‘NFS(Not For Sale·판매 불가)’를 선언하면서 AT 마드리드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결국 AT 마드리드는 협상의 문이 완전히 닫히자 이강인 영입에서 손을 뗐다.
이후 이강인이 PSG가 놓아주지 않아 AT 마드리드행이 무산돼 크게 실망했다는 주장이 잇달아 나오면서 이강인을 향한 안타까운 시선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었고, PSG에서 뛰는 것에 만족하고 있는 이강인은 올겨울 이적할 계획이 없었던 가운데 직접 AT 마드리드 이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인은 2023년 마요르카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는,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꼽히는 PSG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험난한 주전경쟁이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이강인은 빠르게 적응하면서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첫 시즌 PSG가 모든 대회에서 53경기를 치르는 동안,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이유로 국가대표에 차출되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36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해 5골·5도움을 올리며 주축으로 활약했다. 평균 출전시간은 57.9분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도 전반기 동안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PSG가 공식전 23경기(6골·2도움)를 치르는 동안 모두 출전했다. 다만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경쟁자들이 잇달아 합류한 것과 맞물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후반기 들어선 PSG가 모든 대회에서 35경기를 치르는 동안 22경기(4도움)밖에 뛰지 못했다. 평균 출전시간도 56.5분에서 49.9분으로 감소했다.
이번 시즌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PSG가 공식전 33경기를 치르는 동안 22경기(2골·3도움)에 출전하고 있다. 평균 출전시간은 52.2분이다. 지난해 12월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는 최근 돌아와 복귀전을 치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