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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최악의 상황’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완전히 밀렸다…콤파니 감독 외면→리그 3G ‘18분 출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함부르크전 결장했다. 뱅상 콤파니(39·벨기에) 감독이 김민재를 외면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함부르크와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결장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다요 우파메카노(26)와 요나탄 타(29) 조합을 가동했다. 우파메카노가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됐는데, 콤파니 감독은 라파엘 게헤이루(31)를 투입했다. 전반전 레프트백을 소화했던 요시프 스타니치(25)를 센터백 자리로 옮겼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리그 3경기 중 개막전인 라이프치히전에서만 출전했다. 이마저도 교체 출전이었다. 후반 27분 교체 투입되어 18분을 뛰었다. 이후 리그 2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콤파니 감독은 우파메카노와 타에게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애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 대상으로 분류했었다. 그러나 마땅한 구단을 찾지 못했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첼시, 리버풀, AC 밀란, 알나스르 등 다양한 구단과 이어졌으나, 구체적인 협상 진전은 없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생각을 바꿔 김민재를 붙잡았다. 센터백 뎁스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독일 매체들은 시즌 전부터 우파메카노와 타가 주전 센터백 듀오일 거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콤파니 감독은 두 선수를 주전 조합을 낙점했다. 시즌 개막 후 김민재는 주로 교체나, 비중이 적은 컵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가운데, 이런 상황은 홍명보호에 좋지 않다. 김민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대체할 수 없는 핵심 수비수다. 손흥민(33·LAFC) 다음으로 경험이 풍부한 데다, 빅리그에서 검증을 마쳤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센터백이다.

김민재가 꾸준히 나서야 월드컵에서 최상의 감각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어려워 보인다. 우파메카노, 타만이 아니라 스타니시치도 센터백으로 나설 수 있다. 중족골 골절로 재활 중인 이토 히로키(26)도 전반기 복귀가 예상된다. 더군다나 경쟁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마크 게히(25·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설까지 떠올랐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김민재는 탁월한 신체 조건을 내세워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는 센터백이다. 빠른 주력을 활용해 상대 공격을 사전 차단하는 데 능하고, 공격수와 경합을 피하지 않는다. 여기에 빌드업 능력도 준수하다. 어느 팀에서나 후방에서 안정적인 패스로 동료들의 공격 전개를 도왔다.

전북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흐체히, 나폴리 등을 거친 김민재는 2023년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5,000만 유로(약 817억 원)를 투자해 나폴리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김민재를 데려왔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82경기 출전해 4골과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독일축구협회(DFL)슈퍼컵에서 슈투트가르트를 격파하고 또 다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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