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이 안토니우 카를로스(32·휴스턴 다이너모)에게 거친 백태클을 당한 후 왼쪽 아킬레스건 부위에 아이싱을 한 채로 절뚝거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심각한 부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공개된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왼쪽 아킬레스건에 아이싱을 한 채로 다리를 절뚝거리는 등 한눈에 봐도 고통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통증을 느끼면서 불편한 와중에도 그는 주변 스태프와 팬들을 향해 환한 미소를 보이면서 인사했다. 또 팬들의 사인 요청도 흔쾌히 응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쉘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휴스턴 다이너모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2도움을 올리면서 로스앤젤레스 FC의 2대 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 로스앤젤레스 FC는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며 서부 콘퍼런스 1위로 올라섰다.
다만 문제는 손흥민이 거친 백태클을 당하면서 심각한 부상 우려가 제기됐다. 상황은 이렇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 아크서클 정면 부근에 있던 손흥민이 볼을 받기 위해 내려오는 과정에서 뒤에서 달려오던 카를로스의 백태클에 쓰러졌다. 느린 장면으로 확인해 보니 카를로스의 왼쪽 축구화 스터드가 손흥민의 왼쪽 아킬레스건 부위를 밟았다.
손흥민은 곧바로 그라운드에서 쓰러졌고 왼쪽 아킬레스건 부위를 붙잡으면서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주심은 망설임 없이 퇴장을 선언했다.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카를로스는 계속해서 주심에게 항의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카를루스는 이후로도 라커룸으로 들어가지 않고 터널에서 항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도스 산토스 로스앤젤레스 FC 감독은 “제가 판단했을 때 정말 위험했다. 무모한 백태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하면서 “카를로스는 훌륭한 선수이고, 이전부터 알고 지낸 선수다. 그 행동이 고의는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손흥민의 왼쪽 아킬레스건 부위를 보면 알 거다. 정말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손흥민이 왼쪽 아킬레스건 부위에 아이싱을 한 채 그라운드를 떠났는데, 이때 절뚝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심각한 부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취재진으로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부위가 괜찮은지 묻자 답변 없이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들어 올리긴 했지만 일각에선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하고 있다.
한편, SNS상에서 로스앤젤레스 FC 팬들은 손흥민을 향한 집중 견제 속에서 거친 백태클과 무모한 몸싸움 등이 잦아지자 손흥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팬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손흥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