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양민혁(19)의 코번트리 시티 임대는 명백한 실수였다. 코번트리가 프리미어리그(PL) 승격 경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모양새다.
코번트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5/26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지 라이트와 잭 루도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양민혁은 미들즈브러전(3-1 승리)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전(2-0 승리)에 이어 또 한 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스토크 시티전(0-1 패)에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른 뒤 2경기 연속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교체 출전했지만 제한적인 시간 속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출전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은 적다. 코번트리는 올 시즌 챔피언십 1위(20승 8무 6패·승점 68)로 승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12경기가 남은 시점 양민혁을 기용하는 건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다.
프랭크 램파드 코번트리 감독은 셰필드전에 앞서 참석한 기자회견을 통해 "양민혁을 무시하는 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때가 됐다고 생각되면 당연히 기용할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해당되는 원칙이다. 임대 선수가 아닌 우리 팀에 소속된 선수라고 해서 특별히 선호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당장 원하는 건 승리"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에도 책임 소재가 있다. 대부분 구단이 하위 리그 팀에 유망주를 임대 보낼 때 출전 시간 보장을 약속받는 반면 토트넘은 별도 조항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조기에 양민혁의 임대를 해지해야 한다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코번트리 팬 펀딧으로 활동하는 크리스 디즈는 16일 영국 매체 '풋볼 리그 월드'를 통해 "양민혁은 코번트리 역사상 가장 특이한 영입 중 하나로 기억될 수 있다"며 "램파드는 더 이상 그를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 차라리 토트넘으로 돌려보내고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자유계약(FA) 선수를 데려오는 게 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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