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오현규(24·KRC 헹크)의 빅 리그 입성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프리미어리그(PL)가 아닌 튀르키예 무대가 돌연 행선지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글래스고월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셀틱이 과거 팀에 몸담은 오현규의 이적으로 예상치 못한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그는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98억 원)로 베식타스 JK 이적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셀틱은 2년 전 오현규가 헹크로 이적할 당시 계약에 셀온(타 팀 이적 시 수익 일부 지급 조항)을 포함했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 그가 VfB 슈투트가르트의 제안을 수락하며 상당한 수익을 챙길 수 있었으나 구단이 제안을 재고해 무산된 바 있다"고 밝혔다.
충격적이다. 애초 오현규의 행선지는 PL이 유력했다. 영국 요크셔 지역지 '요크셔 포스트'는 27일 "풀럼, 크리스털 팰리스, 리즈 유나이티드가 오현규에게 관심을 표했다. 그 중에서도 풀럼의 의지가 강하다"며 "지금으로서는 풀럼의 영입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며 구단은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풀럼은 리카르도 페피(PSV 에인트호번) 영입에 근접했고, 팰리스와 리즈는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연결되고 있다. 헹크에서 입지가 좁아진 오현규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오현규는 준프로 신분이던 2019년 수원삼성에서 프로 데뷔했고, K리그 통산 89경기 21골 6도움(K리그1 54경기 15골 3도움·K리그2 33경기 5골 3도움·플레이오프 2경기 1골)을 기록한 뒤 2023년 겨울 셀틱으로 이적했다.
셀틱에서는 '특급 조커'로 활약했다. 오현규는 2022/23시즌 21경기(592분) 7골, 2023/24시즌 26경기(725분) 5골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했다. 2024년 여름 헹크로 적을 옮겼고, 지난 시즌 41경기 12골 3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구단이 2,800만 유로(약 479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에 뒤늦게 부담을 느꼈고, 메디컬 테스트 탈락을 핑계로 영입을 철회했다.
헹크에 잔류한 오현규는 올 시즌 30경기 10골 3도움을 폭발하며 대체 불가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듯했지만 지난해 12월 토르스텐 핑크 전 감독이 경질되고 니키 하옌 감독이 부임하며 급격히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26일 PL 팀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다르메쉬 세스 기자는 "풀럼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 영입을 위해 헹크와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21경기에 선발로 나서 10골을 터뜨렸고, 오는 2028년 여름 헹크와 계약이 만료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