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스토크 시티의 왕' 배준호(22)가 설 연휴 첫날 환상적인 득점으로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다.
스토크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의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2025/2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19분 배준호의 벼락같은 선제골로 앞서 나간 스토크였으나 풀럼의 맹공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10분 케빙에게 동점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39분 해리슨 리드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5라운드(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배준호는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 밀리언 만후프와 교체되기 전까지 89분을 소화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전반 19분 터진 선제골이었다. 배준호는 에릭 보켓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컷백을 박스 안에서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균형을 잃으면서도 끝까지 볼을 놓치지 않는 모습은 마치 PSV 에인트호번 시절 2004/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AC 밀란 상대로 선제골을 폭발한 박지성을 떠올리게 했다.
배준호는 득점 외에도 스토크 공격진을 진두지휘하며 풀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배준호는 1골을 비롯해 지상 경합 성공 6회, 드리블 성공 3회, 볼 회수 3회, 태클 2회, 파이널 서드 패스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하며 평점 7.6을 받았다.
스토크온트렌트 지역지 '스토크온트렌트 라이브'는 "선제골 장면에서 무자비함은 배준호가 훨씬 더 자주 보여줘야 할 모습이다. 어찌 됐건 선제골을 터뜨렸고, 매우 잘해냈다"며 스토크 최고 평점인 8을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