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를 영입한 베식타시(튀르키예)가 이적하자마자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오현규에게 만족하면서 또 다른 한국인을 눈독 들이고 있다. 바로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23·미트윌란)이다.
아 스포르, 타크빔, 포토맥 등 튀르키예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새롭게 영입한 오현규의 인상적인 활약에 만족한 베식타시가 한국 시장에 눈을 돌렸다”며 “베식타시가 최근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는 이한범을 영입 대상으로 추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실제 오현규는 지난 5일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60억 원)를 기록하면서 베식타시와 3년 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적하자마자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골뿐 아니라 도움까지 기록했다.
이런 그는 “베식타시는 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이곳에 오고 싶었다”면서 “이렇게 빅 클럽에서 뛸 수 있어 스스로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또 홈팬들의 분위기도 정말 훌륭하다”며 베식타시 수뇌부들과 팬들을 환하게 웃게 만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베식타시는 이한범을 오현규와 마찬가지로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보고 있다. 아직 20대 초반인 이한범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경험을 더 쌓는다면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를 평정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까지 씹어먹은 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김민재처럼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베식타시는 올 시즌 종료 후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 때 이한범을 영입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을 보내는 등 본격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이한범은 때마침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통상적으로 이적료는 계약기간과 반비례하는 터라 베식타시로선 최대한 저렴하게 이한범을 영입할 수 있는 기회다.
포토맥은 “이한범은 탄탄한 피지컬과 뛰어난 공중볼 장악 능력 그리고 큰 키를 자랑한다”며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는 그는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현재 시장 가치는 약 180만 유로(약 30억 원)로 평가된다. 베식타스는 오현규와 마찬가지로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내다본 투자로 보고 영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한범은 지난 2021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주전으로 맹활약하다가 2023년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 진출의 꿈을 이뤘다. 입단 초반에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를 받으며 주전을 꿰찼다. 이런 그는 태극마크도 달면서 A매치 4경기를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