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호펜하임전 경기 도중에 주저앉았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큰 부상이 아닌 거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tz’ 소속 필리프 케슬러 기자가 보도한 소식에 따르면, 김민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검사 결과, 종아리에 단순 경련이 올라왔다. 앞으로 며칠간 훈련량을 조절할 거로 보인다.
김민재는 20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진스하임에 있는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번 시즌 리그 첫 선발이었다. 요나탄 타(29)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후방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후반 24분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김민재는 스스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교체로 나가면서 레온 고레츠카(30)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경기 후 막스 에베를(52·독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과 인터뷰에서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상황을 기다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려가 떠오르긴 했지만, 큰 부상은 아닌 거로 밝혀졌다. 별도의 재활 없이 크게 무리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민재가 큰 부상이 아니라는 소식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좋은 소식이다. 우리는 건강한 수비수들이 필요하다”, “빨리 낫길 바란다” 등 반응했다.
김민재는 호펜하임전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다요 우파메카노(26)와 타가 확고한 주전 듀오로 나서는 가운데, 김민재가 경쟁력을 알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호펜하임전 패스 성공 59회(성공률 94%), 태클 성공 1회, 차단 2회, 걷어내기 6회, 가로채기 1회, 소유권 회복 6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7.9점으로 수비진에서 가장 높았다. 김민재의 이런 활약은 뱅상 콤파니(39·벨기에) 감독에게 큰 힘이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타가 최근 경기에서 불안함을 노출한 데다, 우파메카노는 매 시즌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김민재가 기대만큼 활약한다면, 센터백 자리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당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