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최근 발과 어깨 쪽 통증을 호소하면서 연이틀 팀 훈련에 불참해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도 몸 상태가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뱅상 콤파니(39·벨기에)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김민재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콤파니 감독은 오는 5일(한국시간)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아마도 스쿼드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1일 알파메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전에 충돌 이후 발과 어깨 쪽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그는 투혼을 발휘하면서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결국 탈이 나면서 연이틀 팀 훈련에 불참했다.
자연스레 김민재는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김민재를 향한 우려는 사라졌다. 콤파니 감독은 “모든 게 잘 풀리면 (프랑크푸르트 상대로) 파포스전 때와 같은 라인업으로 나설 것”이라고 계획을 얘기했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한 것이다.
다만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무리시키지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민재가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후 오랜 시간 고생했던 적이 있는 만큼, 혹여나 제대로 관리해주지 못했다가는 장기간 이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낮다. 바이에른 뮌헨은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물론 콤파니 감독은 공격이 강한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김민재를 기용하길 원하지만 현재로선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탄 타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민재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이달 브라질(10일)과 파라과이(14일·이상 서울월드컵경기장)로 이어지는 A매치 평가전 2연전 소집명단(26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몸 상태를 최종적으로 체크한 후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