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가 4회 연속으로 해당 부분을 수상했다.
AFC는 17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AFC 어워즈 리야드 2025에서 AFC 올해의 국제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2024-25시즌 놀라운 활약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라며 “이강인의 수상으로 한국 선수가 4년 연속으로 수여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강인은 손흥민(33·LAFC),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아시아 축구 역사에 자기 자리를 굳혔다”라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이 상을 두고 라이벌이자 절친인 쿠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 이란의 주포인 메흐디 타레미(33·올림피아코스)와 경쟁했다. 이강인은 2024-25시즌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기에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5경기 출전해 6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팀에 이바지했다.
그 결과,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등 프랑스 자국 리그 트로피를 모두 휩쓸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까지 거머쥐면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타레미와 쿠보는 각각 개인과 팀 성적에 아쉬움이 남았기에 이강인의 수상이 점쳐졌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강인이 영예를 차지했다. 이강인이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으면서 한국 축구는 4회 연속으로 해당 부문을 수상했다. 앞서 손흥민(2019, 2023)과 김민재(2022)가 올해의 국제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여파로 진행하지 않았다.
이번 AFC 어워즈는 한국이 다른 부문에서 후보를 배출하지 못했기에 이강인의 수상 여부가 더 주목받았다. 유일한 한국 국적 후보였던 이강인이 수상하면서 한국 축구가 체면을 살렸다. 이강인 역시 자신의 첫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얻으며 손흥민, 김민재를 뒤잇는 스타임을 증명했다.
이강인이 수상하자,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도 기뻐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공식 채널을 통해 이강인의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AFC 올해의 국제선수로 등극한 이강인은 A매치 2경기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다시 파리 생제르맹으로 돌아가는 이강인은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오는 18일 스트라스부르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이 출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