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기 괴물’ 오현규(24·베식타시)가 이적 후 순조롭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는 골뿐 아니라 도움까지 기록하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오현규는 16일(한국시간)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스탄불 바샥셰히르와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오현규의 활약을 앞세운 베식티시는 3대 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현규는 전반 43분 전방 압박을 시도하던 도중 제롬 오포쿠가 볼 컨트롤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자 곧바로 빼앗은 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오현규는 흐름을 이어가 후반 14분에는 도움을 올렸다. 주니어 올라이탄이 하프라인에서 패스를 연결하자 오포쿠를 끌고 밑으로 내려오더니, 순식간에 재치 있게 백힐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때 오르쿤 쾨크취가 쇄도해 볼을 잡은 후 문전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오현규는 슈팅 2회, 키 패스 2회, 드리블 돌파 성공 1회,지상볼 경합 승리 3회, 피파울 1회, 태클 1회, 클리어링 1회, 볼 리커버리 1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8.5점으로 단연 최고점이었다.
베식타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뷰에 따르면 승리를 이끈 주역 오현규는 “이곳에서의 첫 승리는 정말 특별하고 행복한 순간”이라며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승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르쿤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와 함께 뛸 수 있어서 좋다. 서로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오늘 그 점을 보여줬다”며 “베식타시는 제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이곳에 오고 싶었다. 월드컵까지 최대한 많은 골을 넣는 것이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현규는 지난 5일 헹크를 떠나 베식타시로 적을 옮겼다. 베식타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 6월까지며 등번호는 9번”이라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59억 원)다. 베식타시 역대 최다 이적료 3위다.
오현규는 이어 지난 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알란야스포르와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골과 1PK 유도를 기록했다. 특히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출렁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