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Wehen Wiesbaden v FC Bayern München - DFB Cup: Round OneGetty Images Sport

韓 축구 역대급 이적설! 부임하자마자 ‘김민재 영입해줘’ 간곡 요청…나폴리 영웅에서 유벤투스 간 ‘배신자’로 찍히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루치아노 스팔레티(66·이탈리아) 유벤투스 감독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영입 의사를 드러냈다.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매체 ‘라이 스포르트’는 3일(한국 시각) “스팔레티 감독을 1월 이적시장에서 김민재 영입을 희망한다. 김민재는 스팔레티 감독이 나폴리에서 스쿠데토를 차지할 당시 핵심 선수였다”라고 보도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달 31일 야인 생활을 멈추고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초반 부진에 허덕이는 유벤투스를 구하기 위해서 소방수로 임명됐다. 스팔레티 감독이 유벤투스 부임 후 곧바로 1월 이적시장을 준비하는 가운데, 과거 나폴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민재가 유력한 영입 후보로 뽑혔다.

유벤투스는 핵심 수비수인 브레메르(28)가 지난 시즌에 이어서 이번 시즌에도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후안 카발(24), 로이드 켈리(27) 등 대체 자원들도 쓰러졌다. 센터백 뎁스가 얇다고 판단한 스팔레티 감독은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수비 자원을 영입할 생각이다. 그리고 그가 가장 원하는 표적은 김민재다.

스팔레티 감독은 구단에 김민재 영입을 원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마침, 유벤투스는 스팔레티 감독 부임 전부터 김민재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썩 좋지 않은 김민재를 주시하면서 영입 기회를 살피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스팔레티 감독이 오면서 관심도가 더 커진 거로 보인다.

관건은 역시 급여다.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김민재는 최소 800만 유로에서 최대 1,200만 유로(약 132억~198억 원) 연봉을 받는다. 김민재보다 큰 연봉을 받는 센터백이 손에 꼽을 정도다. 세계적인 빅클럽이자, 이탈리아 최고 구단인 유벤투스도 이런 급여를 감당하기는 어렵다. 김민재가 주급을 삭감하거나, 바이에른 뮌헨의 보조가 필요하다.

현재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쟁을 각오한 터라, 주급 삭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3옵션 센터백이긴 해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적절한 기회를 받는 그가 굳이 주급을 삭감하면서까지 유벤투스로 이적할 이유가 없다. 결국 유벤투스는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높이려면 스팔레티 감독이 직접 나서야 할 거로 보인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김민재는 전북현대, 베이징 궈안, 페네르바체 등을 거쳐 2022년 여름, 나폴리에 입단했다. 나폴리 입단 당시 유럽에서 무명이었던 김민재는 스팔레티 감독 아래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피지컬, 주력, 패스 등 부족함 없는 활약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를 누볐다.

2022-23시즌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하자, 김민재에게 공이 향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고, 모두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거듭났다. 그리고 2023년 여름, 김민재에게 반한 바이에른 뮌헨이 5,000만 유로(약 828억 원)를 투자해 그를 품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