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yern Munich's South Korean defender #03 Kim Min-Jae celebrates after scoring Getty Images

韓 축구 역대급 이적설 나왔다…바르셀로나, ‘방출 대상’ 김민재 영입 관심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여름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만약 김민재가 올여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면서 스페인 라리가에 입성하게 된다면, 역대 한국인으로는 9번째 라리가 코리안 리거가 된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Z를 인용해 “바르셀로나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두 선수에 대해 문의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건, 데쿠 단장이 둘을 높게 평가하면서다. 데쿠 단장은 높은 위치에서부터 수비하면서 플레이하는 데 강점이 있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수비라인을 상당히 높게 끌어올리는 한지 플리크 감독의 전술에 제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발이 빠르고 순발력과 민첩성이 뛰어나 높은 위치에서 수비하면서 플레이하더라도 뒷공간 커버에 능해 안정감이 있다. 뱅상 콩파니 감독도 수비라인을 상당히 높게 끌어올리는 전술을 구사하는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이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아직 구체적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재정 문제와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 문제 때문에 당장 새로운 선수 영입이 어렵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이에 기존에 있는 센터백을 매각해야만 김민재나 우파메카노를 영입할 수 있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면 먼저 기존 선수를 매각해야만 한다”며 “현재로선 로날드 아라우호가 떠날 경우에만, 바르셀로나가 김민재나 우파메카노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가 주시하고 있는 김민재는 올여름 ‘방출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거듭 중요한 경기 때마다 실수를 반복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자 결국 매각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특히 김민재에게 떠나도 된다고 ‘이별 통보’를 한 가운데 당초 5000만 유로(약 803억 원)로 책정한 이적료를 3500만 유로(약 562억 원)까지 낮췄다. 영입할 당시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적료를 낮춘 건 그만큼 최대한 빠르게 매각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더군다나 바이에른 뮌헨은 요나탄 타를 영입해 이미 김민재를 대체할 센터백을 확보했고, 김민재를 매각한다면 추가로 센터백을 영입할 계획도 세운 상태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헤나투 베이가와 토마스 아라우주다.

한편, 김민재가 만약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하게 된다면, 그는 역대 한국인으로는 9번째 라리가 코리안 리거가 된다. 지금까지 이천수와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 김민수가 라리가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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