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Saint-Germain FC v Botafogo FR: Group B - FIFA Club World Cup 2025Getty Images Sport

‘韓 축구 역대급 사건’ 세계 최고의 명장 지도받는다…거취 고심하는 이강인, 페네르바흐체 ‘영입대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골든보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이 잔류와 이별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흐체와 연결되고 있다. 이강인이 만약 페네르바흐체로 이적하게 된다면, 손흥민(33·토트넘)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평가받는 주제 무리뉴(62·포르투갈)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다.

본 매체(골닷컴) 프랑스 에디션은 19일(한국시간) “페네르바흐체는 ‘라이벌’ 갈라타사라이가 스타 플레이어를 잇달아 영입하자 이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페네르바흐체는 PSG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미 여러 선수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 계약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네르바흐체는 최근 갈라타사라이가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새 팀을 찾던 리로이 자네를 영입한 데다, 빅터 오시멘 완전 영입까지 눈앞에 두면서 전력을 강화하자 더는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본격적으로 영입을 통해 선수단을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런 페네르바흐체는 유독 PSG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겨울 임대 영입한 밀란 슈크리니아르를 완전 영입하기 위해 PSG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미 슈크리니아르가 페네르바흐체에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길 원하는 가운데, 페네르바흐체는 PSG와 이적료를 두고 간극을 좁히는 단계에 있다. 예상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61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PSG에서 입지를 잃어 새 팀을 찾고 있는 마르코 아센시오도 페네르바흐체가 노리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실제 아센시오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돼 매각 대상으로 분류된 상태다. 페네르바흐체는 PSG와 이적료 1000만~1500만 유로(약 242억 원) 사이에서 합의에 도달하기 직전이지만, 문제는 아센시오가 다른 행선지를 고려하고 있다.

페네르바흐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알리 코치 회장의 주도 아래 이강인에게도 관심이 있다.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 입지가 줄어든 것을 노려 영입하겠다는 게 페네르바흐체의 계획이다. 이적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PSG는 매각에 열려 있어 페네르바흐체는 적극적으로 움직일 전망이다. 다만 이강인이 페네르바흐체행에 동의할진 미지수다.

이강인은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로테이션 자원으로 전락한 탓이다. 실제 지난 시즌 전반기 동안 PSG가 모든 대회에서 치른 23경기(6골·2도움)에 모두 출전했던 그였지만 후반기 들어선 엔리케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더니 PSG가 공식전 35경기를 치르는 동안 22경기(4도움)밖에 뛰지 못했다. 평균 출전시간도 56.5분에서 49.9분으로 줄었다.

이강인은 특히 PSG가 일찌감치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었음에도 프랑스 리그1 최종전에서 결장했고,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선 단 1분조차 출전시간을 얻지 못했다. 때문에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 ‘트레블(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도 마냥 크게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지난달 개막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이강인은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다. PSG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총 7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이강인은 4경기(1골)를 뛰었는데, 평균 출전시간은 15분에 불과했다. 이강인이 현재 PSG 내에서 입지가 얼마나 좁아졌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국 불규칙한 출전 시간과 중요한 경기에서 잇달아 결장한 이강인은 현재 잔류와 이별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런 그는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폴리가 최근까지 가장 큰 관심을 보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어 레버쿠젠, 아스널, 크리스털 팰리스 등과 이적설이 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페네르바흐체까지 이강인을 노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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