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U-23 아시안컵 준결승대한축구협회

韓 축구 또또또 U-23 아시안컵 결승행 좌절…두 살 어린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0-1 패

한국 축구가 두 살 어린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석패하면서 3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결승행에 실패했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 층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일본과 대회 4강전에서 0대 1로 패했다. 전반 36분 고이즈미 카이토(메이지대)에게 선제 실점을 헌납한 한국은 이후 추격에 나섰으나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3회 연속 이 대회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아울러 2020년 이후 6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목표도 실패로 돌아갔다. 한국은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베트남과 중국 맞대결 패자와 3·4위전을 치를 예정이다.

반면 한국보다 평균 두 살 어린 선수들로 구성한 일본은 이 대회 3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2028 LA(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준비하는 일본은 이번 대회 엔트리 평균 나이가 19.4세로 출전국 중 가장 어리다. 한국은 엔트리 평균 나이가 21.1세다.

한국은 이날 수비에 무게감을 두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최대한 실점하지 않고 버티면서 공격을 풀어가겠다는 포석이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불안했다. 이 대회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일본은 주도권을 쥔 채 쉴새 없이 한국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일본의 기세에 밀리던 한국은 거듭된 위기를 맞더니 전반 36분 선제 실점을 헌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토 류노스케(파지아노 오카야마)의 크로스를 나가노 슈토(FC도쿄)가 헤더슛으로 연결한 걸 골키퍼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이 걷어냈지만 문전 앞으로 달려들던 가이토가 재빠르게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전반 내내 무기력했던 한국은 후반 13분 김용학(포항)과 백가온(부산 아이파크) 대신 김태원(카탈레 도야마)과 정승배(수원 FC)를 투입해 변화를 가져간 후 살아나기 시작했다. 거듭된 공격을 퍼부으면서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며 일본을 위협했다. 그러나 일본이 수비를 보강하면서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고, 결국 한국은 일본의 골망을 뚫지 못했다.

이민성 감독은 “전반에 위축된 경기를 했다. 후반에는 잘 맞서 싸웠지만 결국 득점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패배한 결정적 원인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엔 “전반에 앞선에서부터 더 압박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후반에는 변화를 주며 대응했는데, 결국 축구는 득점을 해야 이긴다”고 답했다.

전후반 경기력이 달랐던 점에 대해선 “전반에는 수비적으로 방어하는 위치에서 플레이가 진행됐다. 후반에는 적극적인 전방 밥박을 시도했고 주효했던 거 같다”고 밝힌 이 감독은 “득점, 실점하는 부분에선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 밸런스를 맞춰가는 데 집중해야 할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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