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베르더 브레멘전 연속 선발 출전을 조준한다. 종아리 부상 우려 속에서 원활하게 회복하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3일(한국 시각) “김민재가 훈련장으로 돌아왔다. 가벼운 러닝과 공을 다루면서 15분 정도 훈련했다”라며 “내부에서는 베르더 브레멘전 출전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보도했다.
‘빌트’는 김민재가 훈련하는 사진도 전했다. 사진 속 김민재는 훈련복을 입은 채 훈련장을 가볍게 뛰었다. 또한 재활 코치의 지시를 받으면서 공을 다뤘다.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몸을 풀었다.
김민재는 직전 호펜하임과 경기에서 종아리 통증을 느꼈다.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치던 와중에 변수가 발생했다. 통증을 느낀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26)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행히 김민재는 스스로 걸어가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후 검사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거로 드러났다.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종아리 단순 경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서 잠시 훈련량을 조절하기로 했다. 부상 재발을 방지하고자, 가벼운 훈련을 지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상태를 조금 더 지켜볼 전망이다. 김민재는 최근 뱅상 콤파니(39·벨기에) 감독에게 신뢰감을 전달했다.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비판 여론을 잠재웠다.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첼시전에서 인상적인 45분을 보낸 뒤, 호펜하임전에서는 선발로 기세를 이어갔다.
호펜하임전 이후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를 이주의 팀으로 택했다. 이 매체는 21일(한국 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4라운드 이주의 팀에는 김민재를 포함해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 올리버 버크(28·우니온 베를린), 에르메딘 데미로비치(27·슈투트가르트), 파비우 비에이라(25·함부르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활약을 이어가길 바란다.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재계약 문제로 시끄럽고, 요나탄 타(29)는 경기장에서 흔들리고 있다. 다른 후보인 이토 히로키(26)와 요시프 스타니시치(25)는 당분간 부상으로 결장한다.
김민재는 호펜하임전에서 민첩함과 빌드업 능력을 내세워 타보다 나은 인상을 심어줬다. 다가올 베르더 브레멘전은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앞서나갈 중요한 기회다. 그가 부상에서 돌아와 장점인 공격적인 수비와 빌드업 능력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도울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