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tenham Hotspur v Manchester United - UEFA Europa League Final 2025Getty Images Sport

‘韓 축구 대들보’ 손흥민, 이대로 10년 동행 마칠까…충격 주장 나왔다! “이미 작별 인사했어, 떠날 가능성 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미래가 불투명한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올여름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추측들이 현지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손흥민이 이미 작별 인사를 하는 등 이번 여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 웹은 2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미 작별 인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토트넘 내부에서 손흥민이 이번 여름에 떠날 수 있다는 믿음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토트넘이 올여름 손흥민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널리 퍼졌고, 실제 손흥민은 중동 구단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고,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도 재회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은 사실상 추가 재계약이 없을 거로 전망되면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실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서른 중반에 다다른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새 계약을 맺는 것을 꺼리고 있다. 도리어 그는 손흥민이 내년 여름 계약기간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떠나는 것보단 올여름 매각을 통해 이적료 수익을 얻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레비 회장은 손흥민을 매각한 후 벌어들인 이적료 수익으로 새 시즌을 대비해 스쿼드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새 시즌 예상 베스트11에서 제외한 데다, 앙투안 세메뇨와 잭 그릴리시, 기오르기 미카우타제, 티머시 웨아 등 손흥민의 대체자까지 후보를 추렸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한 후 확보한 이적료 수익으로 이들 가운데 한 두 명을 영입하면서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거란 주장을 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다시 손흥민이 올여름 떠날 거란 주장이 나왔다. 스퍼스 웹에 따르면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맷 로 기자는 “손흥민은 지난 시즌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 스태프, 동료 등 주변 사람들에게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지도 모른다는 인상을 줬다”며 “그가 여름에 작별 인사를 하는 방식을 보면 사람들은 그가 떠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물론 토트넘 잔류와 이별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손흥민은 당장은 거취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둔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난 그는 “아직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무슨 말을 하기보다는 기다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조만간 합류할 예정인데, 합류 후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과 대화를 나눈 후 자신의 미래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프랭크 감독이 만약 다음 시즌 손흥민을 주전으로 기용할 계획이 있음을 밝힌다면 손흥민은 잔류하면서 한 시즌 더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가고, 그렇지 않다면 떠나는 쪽으로 무게가 쏠릴 전망이다.

다만 손흥민이 이번 여름 떠나기로 마음을 굳히더라도 8월 초 아시아 투어가 끝난 직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손흥민이 떠날 경우 계약 위반 등 주최 측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아시아 투어 이후 손흥민을 매각할 거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내달 31일 홍콩에서 아스널, 8월 3일엔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각각 상대한다.

한편,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과 동행을 마치게 된다면 10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지금까지 ‘에이스’로 활약했다. 통산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최다출전 6위이며, 최다득점 5위에 해당한다. 지난 2023년부터는 아시아인 최초로 주장으로 임명돼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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