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ung-min Lionel Messi 2025Getty/GOAL

‘韓 슈퍼스타’ 손흥민, MLS 폭격 시작됐다! ‘GOAT’ 메시와 나란히…2경기 만에 라운드 베스트 11 등극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경기 만에 라운드 베스트 11에 등극했다. 적응기가 필요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LAFC 커리어를 기대하게 했다.

MLS는 19일(한국 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27라운드 베스트 11 라인업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손흥민이 등장했고, 이어 마르쿠스 잉바르트센(29·샌디에이고), 하파엘 나바로(25·콜로라도 래피즈), 에반데르 페헤이라(27·FC 신시내티) 등이 줄줄이 나왔다. 리오넬 메시(38)와 조르디 알바(36·이상 인터 마이애미)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전방에서 뛰어난 전진성과 기회 창출 능력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마티외 슈아니에르(26)의 득점을 도우며 MLS 입성 후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생산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뉴잉글랜드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슈팅 4회, 패스 성공 29회(성공률 88%), 기회 창출 5회, 드리블 성공 4회 등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LAFC가 기록한 슈팅 12회 중 9회를 손흥민이 관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8.5점을 주며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했다.

MLS 역시 손흥민을 플레이어 오프 더 매치로 뽑았다.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 경기,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특히 원정에서 승리하면 더 좋다”라며 “정말로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많은 경기가 있으니 잘 준비해야 한다. 더 많이 즐길 것”이라고 MLS 선발 데뷔전 소감을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이런 활약으로 27라운드 베스트 11까지 올랐다. MLS 데뷔 2경기 만에 이룬 성과다. 이에 조셉 로워리 기자는 19일 ML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뉴잉글랜드전 손흥민의 활약은 그가 LAFC 공격진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보여줬다”라며 “9번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매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라고 주목했다.

이어 로워리 기자는 “경기가 더 치열해지자, 손흥민은 자신이 정통 공격수가 아니라는 걸 보여줬다. 항상 가까운 골대로 먼저 달려들지 않았는데, 동료들이 이 점을 인지해야 한다”라며 “플레이 메이킹과 감각을 바탕으로 박스 부근에서부터 공격을 이끄는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 덕분에 LAFC를 막기가 까다로워졌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활약상은 비단 경기장 안에서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경기장 밖에서도 강렬한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존 소링턴(45·미국)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14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LAFC 구단에 합류한 지 이제 두 번째 주다. 손흥민 유니폼은 MLS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링턴 공동 회장 겸 단장이 구체적인 숫자를 알리지 않아 사실 여부가 확실하지 않지만, 그만큼 손흥민의 유니폼이 많이 팔렸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현재 LAFC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홈 유니폼을 구매할 수 없다. 손흥민 입단 후 팬들이 빠르게 유니폼을 구매했고, 결국 완판으로 이어졌다.

티켓 값도 인상됐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LAFC 다음 홈 경기인 샌디에이고FC전 티켓 값이 5배까지 급등했다. 기존 300달러(약 41만 원)였던 티켓이 1,500만 달러(약 208만 원)로 치솟았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발생한 일들이 LAFC에 똑같이 일어났다. 손흥민이 슈퍼스타라는 걸 실감할 수 있는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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