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가 공식 채널로 이재성(마인츠)의 33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분데스리가는 10일(한국 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이재성의 생일을 축하했다. 지난 시즌 이재성이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기록한 원더골 영상을 올리면서 “정말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분데스리가가 한 선수를 지목해 생일을 기념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만 조명받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재성은 이제 리그에서도 큰 주목을 받는 선수가 됐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7골과 6도움을 쌓으며 마인츠의 6위 돌풍을 이끌었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에서 손꼽는 공격형 미드필더다. 마인츠에서 자리를 잡은 뒤로 독일 매체 ‘키커’가 선정하는 랑리스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전반기는 6위, 후반기는 8위에 선정됐다. 사비 시몬스(22·라이프치히), 율리안 브란트(29·도르트문트) 등 유명 선수보다 높은 순위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 역시 활약이 기대된다.
2014년 전북현대에서 데뷔한 이재성은 K리그1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고 2018년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20대 중반 나이에 독일 무대를 밟은 이재성은 홀슈타인 킬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거듭났다. 비록 독일 2부 리그지만,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다.
이재성은 2021년 마인츠로 이적하면서 처음으로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는 매 시즌 꾸준히 기량이 오르며 마인츠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뛰어난 축구 지능, 활동량, 오프더볼 등 다양한 장점을 내세워 마인츠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이재성의 마인츠 통산 기록은 131경기 출전 24골 17도움.
이재성은 국가대표로도 굵직한 업적들을 남겼다. 지난 10년 동안 98경기 출전해 15골을 넣었다. 월드컵과 아시안컵 대회를 두 차례씩 나가며 국가대표 중심축을 맡았다. 실력 외에도 손흥민(33·LAFC)과 더불어 리더십으로 동료들을 이끄는 등 국가대표팀에서 빠질 수 없는 존재로 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