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유진 폴란스키 묀헨글라트바흐 감독 대행이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4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폴란스키 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된다.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라며 “협상은 마무리 단계이며, A매치 휴식기 안에 발표될 거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9월부터 묀헨글라트바흐 1군 팀을 임시로 이끌고 있다. 묀헨글라트바흐 21세 이하(U-21) 팀 감독이었던 그는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 경질 후 다급하게 1군 팀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묀헨글라트바흐는 폴란스키 대행이 팀을 맡은 후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개막 첫 8경기 무승으로 크게 부진했지만, 최근 리그 2연승으로 반등했다. 단순히 결과만 좋은 게 아니었다. 과정 역시 합격점이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장크트파울리전 4-0, 쾰른전 3-1로 승리하면서 무너진 공수 밸런스가 돌아왔다. 폴란스키 대행이 팀을 잘 다듬었기에 이룬 결과였다. 묀헨글라트바흐 이사진은 이런 폴란스키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폴란스키 대행이 최근 보여준 긍정적인 결과, 축구 철학 그리고 꼼꼼한 운영 스타일은 루벤 슈뢰더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게다가 선수단도 열광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폴란스키 대행의 정식 감독 승격은 옌스 카스트로프에게도 희소식이다. 카스트로프는 세오아네 감독 시절에는 백업 선수에 가까웠다. 세오아네 감독은 카스트로프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다. 폴란스키 대행은 달랐다. 폴란스키 대행 체제에서는 카스트로프가 자주 선발로 나섰다.
폴란스키 대행의 신뢰를 얻은 카스트로프는 9월 구단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투지와 활동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카스트로프가 폴란스키 감독 체제에서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