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G Hoffenheim v FC Bayern München - BundesligaGetty Images Sport

韓 괴물 수비수 이런 수모를! “난 김민재가 싫어” 대형 실수에다가 부상까지…분노한 바이에른 뮌헨 팬들 다시 돌아섰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좋은 흐름을 보이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비판받고 있다. 최근 발생한 실수와 부상이 겹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 시각) “김민재는 오늘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는 파포스전에서 부상을 입었는데, 남은 시간을 잘 견뎠다”라며 “오늘은 예방 조치로 휴식을 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에게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1일 파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준수한 활약을 보이던 그는 전반 막바지, 상대 공격을 차단하려다 미슬라브 오르시치(32)에게 실점을 헌납했다. 이 장면으로 김민재는 팬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들었다.

이후 김민재가 부상으로 팀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김민재는 파포스전 경기 도중에 부상을 입었지만, 이를 참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분명 투혼을 발휘한 경기였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날카로웠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에서 김민재의 부상 소식을 전달하자, 한 팬은 “난 김민재가 싫다. 항상 부상이거나 큰 실수를 범한다. 난 요나탄 타(29)보다 김민재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다른 팬은 “아직도 김민재가 타보다 낫다고 말하는 바보들이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민재를 향한 긍정적인 반응이 모두 사라졌다. 그러면서 많은 팬이 경쟁자인 타가 더 낫다고 주장했다. 타 역시 경기마다 아쉬운 장면이 나오고 있지만, 김민재처럼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는 없었다. 하필 김민재가 범한 사소한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평가가 극명하게 갈렸다.

더 나아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김민재의 부상이 잦다는 점도 불만을 내비쳤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염으로 크게 고생했다. 시즌 내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상태가 더 악화하자, 결국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시즌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도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다.

김민재가 이런 평가를 다시 뒤집기 위해서는 뛰어난 활약이 필요하다. 김민재가 경기장에서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팬들의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있다. 김민재가 역경을 이겨내고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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