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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골든보이’ 이강인, 챔스 결승전 엔트리 포함…박지성 이후 17년 만에 우승 도전 [오피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골든보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엔트리에 포함되면서 출격을 준비한다. PSG(프랑스)가 만약 인터밀란(이탈리아)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강인은 한국인 선수로는 박지성(44·은퇴) 이후 17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PSG는 내달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인터밀란과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서 이번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한 이강인은 포함됐다.

이강인은 지난 2007~2008시즌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박지성 이후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박지성에 이어 손흥민이 지난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당시 토트넘은 리버풀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29일 PSG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시작부터 정말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온 것 만으로도 큰 보람이고 기쁘다”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서로 돕고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또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하나라는 것”이라며 “모두가 같은 목표를 추구하고 있고 그것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강인이 이날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전반기 동안엔 줄곧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으로부터 꾸준하게 기회를 받았지만, 후반기 들어선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실제 이강인은 겨울 휴식기(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전까지 전반기 동안 PSG가 모든 대회에서 치른 23경기 가운데 23경기(6골·2도움)를 모두 뛰었다. 평균 출전시간으로 따져보면 56.5분.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PSG가 공식전 34경기를 치르는 동안 그는 22경기(4도움)밖에 뛰지 못했고, 평균 출전시간도 49.9분으로 감소했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기 들어서 공격진을 꾸릴 때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를 중용했고, 이강인은 외면했다. 그렇다고 중원으로 자리를 옮길 수도 없었다. 비티냐, 주앙 네베스, 파비안 루이스가 붙박이 주전으로 버티고 있는 탓이었다. 특히 기동력 있는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엔리케 감독의 성향에 맞지 않았다.

특히 이강인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PSG가 밥 먹듯 우승하는 프랑스 리그1에 비해 아직 우승이 없는 UCL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주전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이강인은 최근 UEFA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의 마지막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교체로 투입돼 19분 뛴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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