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ystal Palace v Liverpool - 2025 FA Community ShieldGetty Images Sport

英 BBC ‘비피셜’ 떴다, 토트넘 마침내 추가 보강 임박…‘작별 인사’ 에제 영입 협상 가속화→48시간 내 진전 예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에베레치 에제(27·크리스털 팰리스)를 영입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주 초부터 에제 영입을 두고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와 논의를 이어온 토트넘은 최근 협상 과정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거래가 성사될 거란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에제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 할 예정이며, 협상은 향후 48시간 내로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이 거래가 성사될 거란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비추어 봤을 때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지금은 만료된 에제의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보다 낮은 수준의 이적료로 크리스털 팰리스와 논의 중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에제는 이번 시즌 EPL 개막과 함께 바이아웃 조항이 만료됐다. 그의 바이아웃 조항은 총액 6800만 파운드(약 1281억 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이미 에제와 개인 합의를 맺은 터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구단 간 합의만 맺는다면 거래는 곧바로 성사될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에제는 토트넘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는 토트넘으로 이적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제는 17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끝난 첼시(잉글랜드)와 2025~2026시즌 EPL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대 0 무승부 직후, 다른 선수들이 다 떠난 후에도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에제가 다음 주 내로 이적하게 될 수 있는 터라 사실상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플레이메이커, 이른바 10번 역할을 맡을 선수가 없다. 제임스 매디슨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오른쪽 무릎 슬개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후 아직 재활 단계에 있는 데얀 쿨루셰프스키는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이에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임시방편으로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10번 역할을 맡기고 있다.

에제는 10번 역할에 특화된 선수로 평가받는다. 뛰어난 볼 컨트롤과 화려한 발기술, 넓은 시야 그리고 날카로운 킥력을 앞세워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면서 공격포인트를 양산할 수 있다. 특히 중앙에만 국한되지 않고 좌우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공격을 전개할 수 있다.

2016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프로에 데뷔한 에제는 위컴 원더러스(이상 잉글랜드) 등을 거쳐 2020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305경기 동안 65골·40도움을 올렸다. 빼어난 활약 속에 에제는 2023년 6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지금까지 A매치 12경기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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