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그야말로 역대급 행보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올여름에만 이미 무려 2억 9345만 유로(약 4752억 원)를 지출한 아스널이 추가 보강을 계획 중이다. 다용도 수비수 피에로 인카피에(23·바이어 레버쿠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인카피에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면서 “아스널은 왼쪽 수비수를 우선적으로 영입하고 싶어 하며, 인카피에가 현재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아스널은 영입 담당자가 인카피에를 면밀히 관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이 왼쪽 수비수를 보강하려는 이유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떠나는 게 유력하고, 야쿠프 키비오르 역시도 복수 구단의 관심 속에 이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등이 있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하고자 스쿼드의 뎁스를 늘리고자 더 많은 옵션을 보유하길 바라고 있다.
아스널은 이에 여러 선수를 물색했고, 최근 이적을 원하고 있는 인카피에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미 아스널은 인카피에와 원칙적으로 개인 합의를 맺으면서 영입에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마침 인카피에가 6000만 유로(약 971억 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도 있어 아스널은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다면 곧바로 영입은 성사될 전망이다. 다만 아스널은 바이아웃 조항보다 낮은 금액에 영입하기 위해 레버쿠젠과 협상할 계획이다.
에콰도르 출신의 인카피에는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와 타예레스를 거쳐 2021년부터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는 다용도 수비수다. 측면 수비와 중앙 수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는 과감한 판단과 빠른 스피드, 뛰어난 예측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후방 빌드업에도 능하다.
한편, 아스널은 올여름 마르틴 수비멘디와 노니 마두에케, 빅토르 요케레스, 에베레치 에제,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등을 영입하면서 공격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무려 2억 9345만 유로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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