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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현지 칼럼 "리버풀 우승? 할 수 있다"

PM 3:23 GMT+9 17. 8. 29.
Liverpool celebrate Mane Firmino Can Salah
리버풀은 쿠티뉴, 랄라나, 클라인의 공백 속에서도 최근 5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도 따냈다. 'GOAL UK' 리버풀 담당 기자 멜리사 레디는 리버풀의 우승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점쳤다. 이하는 칼럼 전문이다.

[골닷컴] 글: 멜리사 레디 기자 / 번역: 조정길 기자 = 리버풀은 지난 주말 아스널 선수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아스널 입장에서 경기 결과보다 더욱 수치스러웠던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는 경기 결과에 충격을 받지 않았다. 아스널은 모든 것을 포기 한 것처럼 보였다. 

최근 세차례의 맞대결에서 리버풀은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나쁜 추억을 안겨줬고, 이번 경기에서도 그는 고통스러운 게임의 종료 휘슬이 빨리 울리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완벽한 슈팅 정확도와 수비수를 부드럽게 제치는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마하메드 살라 트리오의 활력 넘치는 모습에 아스널은 그들을 막을 단 하나의 해결책도 찾지 못했다. 

리버풀은 아스널의 진영을 완벽하게 파고 들었고, 불도져처럼 아스널 수비들을 밀어버렸다. 

리버풀이 10차례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4골을 득점하는 동안 아스널은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0-4로 경기가 끝났다는 사실에 아스널은 안도감을 느껴야 하는 경기력이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TOP 6팀에게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고,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올해 역시 강한 팀들에 강한 모습을 반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능력을 증명하고 싶었다. 선제골, 두번째 골을 득점한 후에는 우리가 얼마나 열정적인지, 열망과 야망을 가지고 있는지 강한 팀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 후, "사실 강한 팀들을 상대할 때 경기 결과가 어떻게 끝날지는 모른다. 우리가 이길 수 있을지는 모른다. 경기력에 더욱 집중을 했고, 아스널전 승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 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리버풀에게 너무 쉬운 상대였다"며,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리버풀을 상대하는 많은 팀들이 이날 아스널이 보여줬던 경기력처럼 전술적으로 완벽한 실패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팀들이 리버풀 공격 3인방의 활약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공격진 뿐만은 아니었다. 엠레 찬, 피르미누, 조던 헨더슨, 조 고메즈, 지니 바이날둠 중 그 누구도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이 되었어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클롭 감독 역시 "베스트 11 모두가 오늘 경기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리버풀은 바르셀로나 이적설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필리페 쿠티뉴가 없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득점 루트를 통해 많은 골을 득점했다. 

지난주 주중에 있었던 호펜하임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와 주말 아스널의 경기에서 쿠티뉴의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선제골 상황을 복기해 보자. 고메즈의 완벽한 패스에 이은 찬과 살라의 연계 플레이, 완벽한 크로스와 정확한 낙하 지점을 찾아가 골을 성공시키는 피르미누의 움직임은 완벽했다. 피르미누는 노마크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할 수 있었고, 페트르 체흐는 리버풀전 27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 이로서 리버풀은 페트르 체흐가 상대한 팀 중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한 팀이 되었다).

바이날둠과 찬은 아스널의 미드필드 진영을 농락했고, 헨더슨은 아스널의 볼을 계속해서 뺏어왔다. 

다시 리버풀의 공격진 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리버풀의 공격 트리오는 이번 시즌 매 경기 상대 수비를 곤란에 빠뜨리고 있다. 

마네는 이미 선발로 출전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6골을 득점했고, 이날 역시 자신의 몫을 해줬다. 

찬과 피르미누는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편 수비수를 제치고 빠르게 최전방 공격수에게 볼을 투입했다. 

살라의 활약 역시 놀라웠다. 아스널의 코너킥 상황에서 엑토르 베예린의 볼을 빼앗아 전력 질주 후 득점에 성공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딱 12초였다. 

골키퍼들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전 로리스 카리우스와 백업 골키퍼인 시몽 미뇰레는 안필드 리그 홈 경기에서의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리그 홈 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201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리버풀은 최근 15일간 5경기를 치렀다. 불만스러웠던 경기는 왓포드와의 3-3 한 경기 뿐이다. 지난 보름간의 경기에서 리버풀은 쿠티뉴, 아담 랄라나, 나다니엘 클라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고, 리그 경기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클롭 감독은 매 경기 다른 조합을 시도하고, 다른 전술을 쓰는 결정을 내리면서도 5경기에서 14골을 득점했고, 6골을 실점했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팀 퀄리티에 조금만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면 리버풀은 충분히 올해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