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Bayern München v Borussia Mönchengladbach - BundesligaGetty Images Sport

英 최고 공신력 BBC ‘비피셜’ 등장! 세계 최고의 공격수 해리 케인, 남은 커리어 동안 EPL 복귀 없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이 남은 커리어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못을 박았다. 그는 알리안츠 아레나(바이에른 뮌헨 홈구장)에서 뛰는 것에 만족하며, 바이에른 뮌헨과 오랜 시간 동행을 이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케인은 앨런 시어러의 기록을 깨기 위해 EPL로 복귀할 생각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아니”라고 답하면서 “저는 그것에 대해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토트넘 시절 EPL에서 213골을 넣은 케인이 EPL 역사상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시어러(260골)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에서 비롯된 질문이다.

케인은 “경험이 쌓이면서 선수 생활을 통해 배운 게 있다. 그냥 할 수 있는 걸 하라는 것”이라며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내는 시간이 정말 즐겁고, 다른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에겐 훌륭한 감독과 훌륭한 동료가 있고, 저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최대한 성공하고 싶을 뿐”이라며 사실상 바이에른 뮌헨 종신을 선언했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탁월한 골 결정력과 강력한 킥이 최대 장점인 그는 어느 위치에서든 골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또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최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면서 플레이메이킹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고,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멘털이 좋은 데다, 직업 의식이 투철한 그는 빼어난 리더십까지 갖췄다.

지난 2009년 토트넘에서 프로에 데뷔한 케인은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해 레이턴 오리엔트와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다가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후 꾸준하게 활약하면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435경기 동안 280골(61도움)을 뽑아냈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케인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주포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2015년 3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로 지금까지 통산 105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에 71골(19도움)을 넣으면서 역대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기록되어 있다. 이 기간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등 굵직굵직한 메이저 대회도 여러 차례 참가했다.

그러나 케인은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번번이 우승에 실패하면서 좌절을 겪었다. 결국 지난 2023년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이후 지금까지 주전으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에서 91경기 동안 82골(25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이 성적 부진으로 인해 무관에 그쳤지만, 올 시즌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커리어 통틀어서 처음으로 우승을 경험한 케인은 “우승이 확정됐을 땐 마치 스위치가 꺼진 것 같았고, 갑자기 많은 감정과 기쁨이 느껴졌다. 그날 정말 멋진 밤을 보냈다”며 “아시다시피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제가 첫 우승을 차지하는 걸 보고 기뻐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저로선 당연히 좋았다. 특히 무관 징크스를 벗어나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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