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Grealish Man CityGetty

[英 독점] 끝없는 ‘사생활 논란’ 불구하고…레비 회장 결단, 올여름 “진지한 제안” 건넨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잭 그릴리쉬(29·맨체스터 시티)를 두고 아스톤 빌라, 뉴캐슬과 경합하고 있다. 맨시티가 이번 여름 그릴리쉬를 매각하기로 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간 영입전이 펼쳐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5일(한국 시각) “토트넘, 아스톤 빌라, 뉴캐슬이 이번 여름에 그릴리쉬를 두고 영입전을 치를 것이다. 맨시티는 이적 시장이 열리면 이 구단들로부터 제안받을 전망이다”라며 “그릴리쉬는 맨시티에 머물고 싶어 하지만, 구단은 그를 현금화할 생각이다”라고 독점 소식을 보도했다.

한때 EPL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였던 그릴리쉬는 그 명성에 어울리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공식전 30경기 출전해 3골과 5도움에 그쳤다. 이달 초 레스터 시티전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을 정도로 부진했다. 이 득점은 2023년 12월 이후 그릴리쉬가 리그에서 넣은 첫 골이기도 하다.

그릴리쉬가 부진에서 허덕이자, 맨시티는 그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이미 해당 포지션에는 제레미 도쿠(22), 필 포든(24) 등이 버티고 있어 그릴리쉬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 맨시티는 그릴리쉬를 1억 파운드(약 1,893억 원) 이적료로 영입했으나, 지금은 가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그릴리쉬의 가치는 3,500만 유로(약 566억 원)다.

맨시티는 그릴리쉬를 포기했으나, 과거 EPL 정상급 공격 자원으로 활약한 터라, EPL 구단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어 줄 선수가 필요한 토트넘도 그중 한 팀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그릴리쉬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할 생각이며, 진지한 제안을 제시할 거로 예상된다.

관건은 급여다. 그릴리쉬는 주당 30만 파운드(약 5억 6,700만 원)를 받고 있는데, 이는 토트넘 최고 주급자인 손흥민(32)보다 1.5배 높은 수준이다. ‘기브미스포츠’는 “맨시티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그릴리쉬는 토트넘, 아스톤 빌라, 뉴캐슬으로부터 진지한 제안을 받을 것이다”라며 “그릴리쉬가 받는 주급을 충족하는 건 해당 팀들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그릴리쉬는 드리블 기술과 파이널 서드에서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가 뛰어난 플레이 메이커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가리지 않고 소화할 수 있고, 맨시티에서는 주로 왼쪽 윙어로 나서고 있다. 맨시티 입단 첫 시즌에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으나, 적응을 마친 두 번째 시즌에는 트레블 주역으로 거듭났다.

다만 그릴리쉬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잦은 음주와 파티로 문제를 일으키며 오히려 경기장 밖에서 주목을 받았다. 경기력이 부진한 날에도 주점에 나타나 여러 차례 파티를 즐긴 것이 보도되기도 했다. 방탕한 생활이 경기에 지장을 준다는 비판이 있으나, 그릴리쉬는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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