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오스카르 보브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거로 보인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7일(한국 시각) “풀럼과 크리스탈 팰리스는 보브가 1월 이적시장에서 떠날 시를 대비해 그를 주시하고 있다”며 “두 구단은 해외 구단과도 경쟁해야 한다. 그중 하나가 세비야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브는 이번 시즌 공식전 17경기 출전해 1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별다른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벤치로 밀렸다. 보브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회가 줄어들었다.
더군다나 맨시티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터라, 보브의 자리는 더 좁아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인지한 풀럼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보브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두 구단 모두 측면 공격 보강을 바라고 있다.
맨시티는 세메뇨를 영입할 시만 보브를 보내줄 생각이다. 세메뇨가 맨시티 이적을 갈망하고 있기에 성사 가능성이 큰 거로 알려졌다. 세메뇨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 순간, 보브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거로 예상된다. 맨시티가 보브를 임대로 보낼지, 영구 이적으로 보낼지는 명확하지 않다.
‘토크스포츠’는 “세메뇨는 맨시티 이적을 선호한다. 세메뇨가 이적하면 보브는 임대 또는 영구 이적으로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며 “세메뇨가 온다면 보브는 6년 만에 맨시티 생활을 마치게 될 거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국가대표인 보브는 린 포트발, 볼레렝아 포트발에서 성장해 2019년 맨시티 유소년 팀으로 이적했다. 맨시티 유소년 팀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그는 2023년 1군 팀으로 승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보브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선수단에 포함했다.
보브는 맨시티 1군 팀으로 올라온 후, 곧바로 재능을 선보였다.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왼발 킥을 내세워 측면에서 존재감을 내뿜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도중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고, 이후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성장세가 시들었다. 이번 시즌에도 아쉬움이 지속되면서 맨시티 생활이 위기에 빠졌다.
